수출입은행, 공급망위기 대응 2025년까지 65조원 지원

수출입은행은 '공급망 안정화 금융 프로그램'의 금융지원 규모를 2025년까지 65조원으로 40조원 늘린다고 30일 밝혔다. 확대 개편된 프로그램은 9월1일부터 시행된다.

수은은 지난해 1월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15조원을 지원목표로 이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수은은 원자재 확보, 물류 기반 확충, 중소·중견기업 긴급유동성 공급 등에 지난해 총 22조원을 지원했다.

수은은 우선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지원영역을 기존 5개 분야에서 자원개발·도입, 식량자원 확보, 글로벌 운송, 해외생산기지 구축, 수입대체 등 12개 분야로 세분화했다.

리튬, 니켈 등 7대 핵심광물과 밀, 대두, 옥수수, 팜유 등 4대 식량자원을 선정, 수입 및 해외사업 관련 금융지원 시 대출금리와 보증료를 인하할 계획이다.

수은은 지난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의결된 '경제 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이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해당 법에 따라 '공급망 안정화 기금'도 운영할 예정이다. 수은은 기금을 통해 국가 경제 안보 차원에서 필수적인 경제 안보 품목 등의 공급망 안정화 사업을 중점 지원할 방침이다.

수은 관계자는 "자체 정책금융과 공급망 안정화 기금이 대형 사업에 공동 제공되면 정책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