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내일 '슈퍼 블루문' 뜬다…놓치면 14년 기다려야
[앵커]
보름달이 뜨면 소원을 비는 분들 많으시죠.
그럼, 이날을 주목하셔야겠습니다.
내일 밤, 슈퍼문과 블루문이 동시에 뜨는 '슈퍼 블루문'이 뜹니다.
국립과천과학관에 나가 있는 뉴스캐스터 연결합니다.
박서휘 캐스터
[캐스터]
수요일 출근길 인터뷰에서는 국립과천과학관 천문우주팀 조재일 박사를 만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조재일 / 국립과천과학관 천문우주팀 박사]
안녕하세요.
[캐스터]
내일 볼 수 있게 되는 슈퍼 블루문이라는 게 정확히 어떤 건가요?
[조재일 / 국립과천과학관 천문우주팀 박사]
달은 지구 주위를 타원운동을 하고 있거든요.
다시 말해서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계속 바뀐다는 뜻입니다.
슈퍼문은 지구랑 달이 가장 가까운 지점에서 뜨는 보름달을 얘기합니다.
그리고 블루문 같은 경우에는 한 달에 양력상으로 한 달에 30일 내지 31일인데 달이 모양이 바뀌는 주기가 29.5일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한 달에 달이 2번 뜨는 경우도 있겠죠.
그래서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을 블루문이라고 얘기합니다.
[캐스터]
슈퍼문은 이해가 가는데요. 왜 달에 블루라는 명칭이 붙게 된 건가요?
[조재일 / 국립과천과학관 천문우주팀 박사]
동양에서는 행운이나 풍요의 상징으로 여겨지는데요.
서양 같은 경우는 불길한 징조로 여겨지고 있답니다.
가령 보름달이 뜨면 드라큘라가 깨어난다든지 늑대 인간이 변신을 한다는 식이죠.
그래서 그런 불길한 보름달이 한 달에 2번 뜨기 때문에 우울함을 상징하는 색깔인 블루, 푸른색을 넣어서 블루문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겁니다.
[캐스터]
그러면 슈퍼 블루문은 좀 더 밝거나 하는 특징이 있을까요?
[조재일 / 국립과천과학관 천문우주팀 박사]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슈퍼 블루문 같은 경우에는, 슈퍼문 같은 경우에는 달이 우리 지구랑 가장 가까워지는 지점에서 또는 미니문보다 약 14% 크고 30% 더 밝게 보이는데요.
사람 육안으로는 쉽게 구분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캐스터]
국립과천과학관에서도 이 슈퍼 블루문을 맞아서 행사를 준비하셨다고요?
[조재일 / 국립과천과학관 천문우주팀 박사]
맞습니다. 내일 저녁에 행사를 준비했는데요.
먼저 특별 강연이 있고요.
다음으로 슈퍼 블루문과 관련된 체험 프로그램이 네 가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관측이 빠질 수 없겠죠.
저희가 보유하고 있는 망원경을 최대한 많이 준비를 해서 많은 분들이 직접 관측을 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릴 예정입니다.
다행히 내일 저녁 날씨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과천과학관을 방문하셔서 주셔서 참여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캐스터]
날씨가 좋다니 정말 다행인데요. 이곳에 올 수 없다면 어느 지역에서 보는 게 가장 잘 볼 수 있을까요?
[조재일 / 국립과천과학관 천문우주팀 박사]
날씨만 맑다면 전국 어디에서나 관측이 가능하시고요.
슈퍼 블루문이 뜨는 모습을 보시기를 원한다면 동쪽 하늘이 트인 곳을 가시면 되겠습니다.
[캐스터]
이번에 볼 수 없다면 혹시 또 슈퍼 블루문 언제 찾아옵니까?
[조재일 / 국립과천과학관 천문우주팀 박사]
이번 슈퍼 블루문은 지난 2018년 1월 30일 이후 5년 반 만에 일어난 건데요.
다음번은 14년 후인 2037년 1월 31일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놓치시면 14년을 기다려주셔야 되는 겁니다.
[캐스터]
오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조재일 / 국립과천과학관 천문우주팀 박사]
네, 감사합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박서휘 캐스터)
#슈퍼문 #블루문 #보름달 #국립과천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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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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