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당 6.2이닝 꼴’ 키움 후라도…5이닝 못 던진 날 없다! 新이닝이터 [SS시선집중]

황혜정 2023. 8. 3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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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경기 동안 5이닝도 못 던진 날이 없다.

키움히어로즈 외국인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27)가 KBO리그 새로운(新) '이닝이터'(많은 이닝을 던져주는 투수)가 됐다.

후라도는 29일 현재까지 24경기 선발등판해 총 149이닝을 소화했다.

그러나 후라도가 시즌 끝까지 '이닝이터' 면모를 보여준다면 키움의 불펜진도 쉬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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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히어로즈 후라도.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문학=황혜정기자] 24경기 동안 5이닝도 못 던진 날이 없다. 키움히어로즈 외국인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27)가 KBO리그 새로운(新) ‘이닝이터’(많은 이닝을 던져주는 투수)가 됐다.

후라도는 29일 현재까지 24경기 선발등판해 총 149이닝을 소화했다. 경기 당 6.2이닝 꼴이다. 놀라운 점은 24경기 동안 최소 이닝을 소화한 경우가 5이닝이다. 최다 이닝 소화는 지난 6월24일 두산전에서 기록한 8.2이닝이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후라도에 대해 “스프링캠프 때부터 구종 자체가 워낙 좋은 투수였다. 다만 수술 경력이 있어 그 점이 우려스러웠는데 3선발로서 올 시즌 본인의 임무를 다해줬다”고 했다.

후라도는 29일 기준 올 시즌 알칸타라(두산)의 152.1이닝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경기 당 이닝 소화는 이닝이터로 유명한 같은 팀 안우진(키움)의 6.2이닝과 같다.

홍 감독이 후라도의 장점으로 꼽은 또 하나는 바로 ‘학습능력’. 홍 감독은 “후라도가 시즌 초반엔 국내 타자들을 쉽게 보고 투구하다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데 경기를 거듭할수록 영리하게 대처하더라. 시즌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기대한다”라고 했다.

후라도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도 2.84로 준수하나 8승 8패를 기록하고 있다. 잘 던졌으나 승리 운이 따르지 않았다. 홍 감독이 “승리를 많이 못 챙겨준 것이 아쉽다”고 할 정도다.

가뜩이나 키움 불펜진에 과부하가 걸렸다고 했다. 그러나 후라도가 시즌 끝까지 ‘이닝이터’ 면모를 보여준다면 키움의 불펜진도 쉬어갈 수 있다. 후라도가 알칸타라를 넘어서 최다 이닝을 소화할지도 지켜볼 일이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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