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북한의 '깡패 우두머리' 발언에도…"대화 창 열려있다"

김하늬 기자 2023. 8. 3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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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미·일 정상을 두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깡패 우두머리"라고 비난한 것과 관련해 미 백악관은 "(북한과의) 대화 채널은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29일(현지시간)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그 발언에 대해 특별하게 말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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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이 24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일일 브리핑하고 있다. 잔피에어 대변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면서 "북한과 여전히 대화하길 바라고 있고 외교적으로 열려있으며 한국과 일본에 대한 방어 약속은 여전히 철통같다"라고 말했다. 2023.07.25.

최근 한·미·일 정상을 두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깡패 우두머리"라고 비난한 것과 관련해 미 백악관은 "(북한과의) 대화 채널은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29일(현지시간)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그 발언에 대해 특별하게 말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수차 말한 대로 북한과의 대화 채널은 열려 있다"면서 "우리는 (대화에) 열려 있다"고 밝히며 북한에 군사적 도발이나 긴장을 조성하는 언행을 중단하고 대화와 협상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북한 해군절을 앞둔 지난 27일 해군사령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과 일본, 대한민국 깡패 우두머리들이 모여앉아 3자 사이의 각종 합동군사연습을 정기화한다는 것을 공표하고 그 실행에 착수했다"고 발언했다. 이는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거론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한반도 정세 악화 책임이 한·미·일에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을 비롯한 적대 세력들의 무모한 대결 책동으로 말미암아 지금 조선반도 수역은 세계 최대의 전쟁 장비 집결 수역, 가장 불안정한 핵전쟁 위험 수역으로 변해버렸다"고 언급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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