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준 훈훈子' 정안, 마음도 훈훈..5살 동생 정우에 '듬직美'[슈돌]
'슈퍼맨이 돌아왔다' 강경준의 아들 정안, 정우 형제의 12살 띠동갑 형제애가 흐뭇함을 선사했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493회는 '기억할게 이 여름날' 편으로 최강창민과 소유진의 내레이션으로 함께 했다. 이 가운데 강경준 삼부자는 첫째 정안의 친구들과 제주도 여행을 떠났고, 김준호와 은우 부자는 둘째 정우의 100일 맞이 셀프 답례품을 만들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9일 '슈돌' 시청률은 전국 3.1%, 최고 4.0%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김준호-은우-정우 삼부자가 첫 외출을 해서 은우가 밥을 맛있게 오물오물 먹는 장면은 흐뭇함을 선사하며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경준 삼부자는 첫째 정안의 친구들과 함께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다. 이는 친구들과 여행을 가고 싶다는 정안의 소원이 연례행사처럼 이어져 올해만 벌써 3번째 여행으로, 강경준은 11명 남자아이의 든든한 서포터이자 아빠로 나섰다. 특히 17살 정안은 엄마 장신영 없이 떠난 이번 여행에서 5살 동생 정우를 알뜰살뜰하게 챙기며 일일 엄마를 자처했다. 정안은 정우의 얼굴과 몸에 꼼꼼히 선크림을 발라주며 본인보다 동생 정우를 먼저 챙겼고, 평소 집안 내 서열 1위로 정안을 쥐락펴락했던 정우는 엄마 대신 자신을 챙기는 형을 잘 따라 대견함을 안겼다.
이에 정안은 "엄마가 없을 땐 정우도 자길 챙겨줄 사람이 형밖에 없다는 걸 알아요"라면서 "부모님의 외출로 가끔 둘만 있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제가 더 꼼꼼하게 챙겨야죠"라며 믿음직스러운 책임감으로 듬직한 17살 형의 면모를 드러내 시청자의 엄마 미소를 자아냈다. 이와 함께 바닷가에서 정안은 정우가 지시하는 방향대로 튜브를 이리저리 밀며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고, 화장실이 가고 싶다는 말 한마디에 정우를 안고 화장실로 전력 질주하는가 하면, 과자를 먹고 싶어 하는 정우를 위해 흔쾌히 자신의 소중한 용돈을 지불했다. 정우는 형의 특급 사랑에 웃음꽃을 피우며 고마움을 전해 12살 띠동갑 형제의 남다른 우애가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했다.
강경준은 정안의 친구들에게 첫째 정안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물었다. 정안의 친구들은 "정안이가 좋아하는 여자친구가 있어요"라며 연애사를 폭로해 정안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이후에도 강경준의 질문은 끝나지 않았고, 이에 당황한 정안은 "질문은 문자로 해"라며 답변을 피해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정안의 친구가 "정안이 수학 점수 3점이잖아"라며 그의 수학 점수를 폭로하자, 정안은 "3점 아니고 17점이야"라고 위풍당당하게 수학 점수를 정정해 폭소를 유발했다. 정안은 이번 여행에 대해 "친구들과의 여행은 함께여서 더 특별하잖아요. 아빠한테 고마워요"라는 소감으로 진심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김준호와 은우는 둘째 정우의 100일 맞이 답례품으로 3색 유과를 직접 준비했다. 김준호는 은우의 돌잔치 때 강정을 만들었던 경험을 내비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준호는 얼굴에 기름이 튀자 이내 펜싱 투구를 꺼내 기름을 막았고, "기름을 근처도 못 오게 할 거야"라며 유과와의 전쟁을 선포, 펜싱 국대 아빠만 보여줄 수 있는 유과 만들기로 웃음을 선사했다.
김준호의 보조 셰프로 나선 은우는 고사리손으로 유과에 튀밥을 묻히며 집중했다. 지금까지 아빠 김준호가 요리할 때마다 지켜보기만 했던 은우였지만 어느덧 폭풍 성장해 동생 정우를 위해 아빠와 함께 답례품을 만드는 모습이 흐뭇함을 자아냈다. 은우는 처음 맛보는 유과에 토끼 눈을 뜨며 먹깨비 모드를 발동했고, 김준호는 "은우야, 너 이런 반응 처음이야"라며 은우가 오물오물 잘 먹자 뿌듯해했다. 또한 유과를 포장할 때도 은우가 자기 옆에서 얌전히 앉아있자 "잘 기다려 줘서 고마워. 너 같은 아들 없다"라며 순둥이 은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김준호 부자는 정우의 100일 상에 올릴 생화를 사기 위해 외출했다. 김준호는 갑작스러운 동생의 탄생으로 서운함을 느낀 은우를 위해 30kg에 달하는 은우-정우 형제를 양팔에 안고 다니며 국가대표 육아를 선보이는가 하면, 아내에게 용돈을 선물하며 펜싱 훈련으로 인해 함께 육아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내레이터인 소유진과 최강창민은 공감 요정으로 나섰다. 소유진은 "우리 아들도 정안이처럼 컸으면 좋겠다"라며 동생 정우를 챙기는 정안에게 대견함을 표현했다. 최강창민은 "경준 아빠가 걱정이 없을 것 같다"라며 영화같이 아름다운 형제간의 사랑에 감탄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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