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배당 매력 부각될 하반기-현대차

김지영 2023. 8. 3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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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은 30일 기업은행에 대해 하반기에 배당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배당성향을 작년과 유사한 28%로 가정했을 때 배당수익률은 9.2%로 추정된다"며 "자사주 활용, 분기 배당 등 타행 대비 주주환원 방법론이 다양하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쉽지만, 기말 배당만 시행하는 특성상 하반기에는 배당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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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1.2만→1.3만 '상향'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현대차증권은 30일 기업은행에 대해 하반기에 배당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만2000원에서 상향 조정한 1만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차증권이 30일 기업은행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기업은행 전경. [사진=기업은행]

기업은행의 상반기 추가 충당금은 약 5300억원에 달한다. 이를 제외한 경상 대손비용률도 약 20bp 확대되며 실적 가시성은 크게 둔화됐지만, NIM이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수준이고 대출 성장률도 양호해 상반기 손익은 1조3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실적 가시성이 다소 낮은 상황이다. 기적립 충당금이 9월말 종료되는 이자상환유예 프로그램 등을 커버하는 수준이고 충당금 부담은 정점을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아직 경기 회복은 불투명한 가운데 자산 건전성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LGD 등도 보수적으로 적영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도 대손비용 부담은 일부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보수적인 가정에서도 하반기 충당금 규모는 상반기 대비 15.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에 인식된 성과급 재원 등의 판관비 증가 요인이 소멸되는 점, 초저금리 대출 리프라이싱 효과 등에 따라 2분기를 저점으로 NIM이 소폭 회복되는 흐름이 예상돼 연간 손익은 작년과 유사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이슈되고 있는 규제의 초점이 주담대 등 가계 대출에 주로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에 대출 성장률 불확실성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편이다. 올해 대출 성장률은 4.8%로 추정된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배당성향을 작년과 유사한 28%로 가정했을 때 배당수익률은 9.2%로 추정된다"며 "자사주 활용, 분기 배당 등 타행 대비 주주환원 방법론이 다양하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쉽지만, 기말 배당만 시행하는 특성상 하반기에는 배당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업종에서 전체적인 주가 모멘텀이 제한적이고, 타행들의 자사주 매입에 따른 수급 효과가 약화되고 있어 고배당 매력에 따라 기업은행의 주가는 하방 경직적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타행 배디 규제 불확실성이 집중되지 않은 점도 긍정적인 포인트"라고 짚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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