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국채금리 하락에 상승…나스닥 1.7%↑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국채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상승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85%,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45% 각각 올랐구요.
나스닥지수는 1.74% 뛰었습니다.
시장은 이번주에 나올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지수와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국채 금리 하락세에 주목했는데요.
뜨거웠던 노동시장이 다소 냉각되고 소비자들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다는 신호가 국채 금리를 끌어내렸습니다.
먼저 기업들이 직원을 얼마나 뽑으려고 하는지를 보여주는 채용 공고 건수는 7월 882만건으로, 직전달보다 크게 줄었는데요.
2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기도 했습니다.
기업들의 채용 공고 건수가 줄어든다는 것은 일할 사람이 부족한, 즉 과열된 노동시장이 다소 냉각되고 있다는 뜻인데요.
이것은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덜어내며 국채 금리의 하락 요인이 됩니다.
또, 소비자의 신뢰도를 보여주는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6.1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는데요.
최근 미국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빠르게 오르는 데다 10월 학자금 대출 상환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경기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런 경기 우려도 결국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를 덜어내며 국채 금리를 끌어내리게 되는데요.
간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0.1%포인트 가까이 내리며 하루 사이 적지 않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앵커]
네, 경제에는 다소 나쁜 신호들이 국채 금리의 하락 요인이 됐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렇게 장기 금리가 내리면 기업들의 자금 차입 비용도 낮아지게 되는데요.
미래의 성과를 위해 장기간의 자금 차입 비용에 민감한 기술 기업들이 금리 하락에 일제히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그래서 상승폭이 컸구요.
그 가운데서도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각각 4%와 7% 이상 오르며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또 주목할 만한 개별 종목으로는 애플이 다음달 신형 아이폰이 공개될 것이란 예상 속에 2% 이상 주가가 올랐구요.
통신업체 AT&T와 버라이즌의 주가는 투자은행의 투자 의견이 긍정적으로 수정됐다는 소식에 각각 4%와 3% 가량 상승했습니다.
대형 유통업체 베스트바이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다는 소식에 3% 넘게 뛰었습니다.
[앵커]
네, 간밤에는 비트코인도 크게 올랐다구요.
[기자]
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위험자산이 오르면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는데요.
미국 법원이 비트코인의 현물 상장지수펀드, ETF의 상장 가능성을 키우는 판결을 내놨기 때문입니다.
관련 소식에 간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각각 7%와 5% 이상 올랐구요.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주가는 15%정도 급등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미국 주식시장에 영향을 받으며 소폭 상승했습니다.
지수는 2,552부근에서 거래됐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미국 국채금리 하락세 등에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증시도 그동안 미국 국채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했기 때문에 간밤의 재료들은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장 후반으로 갈수록 이번주 미국의 물가와 고용 지표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도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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