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소상공인 매출 확 늘려준 비결

최현서 2023. 8. 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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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규 LG유플러스 로열티서비스팀장은 '우리동네멤버십'을 시작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성수동에 앞서 지난 5월 용산구 한강대로에서 우리동네멤버십을 열었다.

진선규 팀장은 "LG유플러스는 멤버십 혜택 제공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의 절반 정도를 부담하고 있다"며 "지난 한강대로에서 진행한 우리동네멤버십에 참여한 점포의 매출은 20~60%정도 늘어난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LG유플러스는 우리동네멤버십을 서울 밖에서 진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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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지원용 멤버십 운용…"매출 최대 60% 늘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진행하고 있는 '우리동네멤버십 성수편'에서 고객센터 역할을 하고 있는 '유플러스라운지'의 모습/사진=비즈워치

"우리 회사가 소상공인에게 드릴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이 무엇인지 고민했습니다. 손님은 할인받아 좋고, 점주는 매출이 늘어서 좋은 가교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진선규 LG유플러스 로열티서비스팀장은 '우리동네멤버십'을 시작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가을을 앞당기는 많은 비가 내렸던 29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연무장길을 찾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연무장길 인근에서 'U+ 우리동네멤버십 성수편'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동네멤버십은 LG유플러스가 지역의 소상공인과 제휴를 맺고 해당 점포를 이용하는 LG유플러스 고객에게 할인, 증정품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2017년부터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연중 2회 진행된다. LG유플러스는 성수동에 앞서 지난 5월 용산구 한강대로에서 우리동네멤버십을 열었다.

유플러스라운지에 있는 원판을 돌린 뒤 다트를 던져 굿즈를 가져갈 수 있다./사진=비즈워치

성수동에선 카페·음식점·잡화점 등 23개의 점포가 우리동네멤버십 제휴를 맺었다. 먼저 우리동네멤버십 고객센터 역할을 하는 '유플러스라운지'를 찾았다. 라운지 입구에는 LG유플러스의 캐릭터 '무너'가 그려진 원판이 있었다. 원판을 돌린 뒤 다트를 던지면 무너가 그려진 에코백, 미니선풍기와 같은 굿즈를 가져갈 수 있다.

라운지 안에는 대형 무너 풍선이 있다. 무너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도장을 찍을 수 있다. 우리동네멤버십을 통해 발급받은 쿠폰을 제휴 매장에서 사용해도 도장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총 4개의 도장을 모은 선착순 20명에게 CGV 영화관람권 2매를 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폭우로 인해 재난경보문자가 오는 날씨였지만 30분 동안 3명이 라운지를 방문해 도장을 받아갔다.

우리동네멤버십 제휴를 맺은 점포는 할인이나 추가 메뉴와 같은 혜택을 제공한다./사진=비즈워치

라운지 인근에 있는 동·서양 퓨전 음식점 '더블해피니스'를 찾았다. 우리동네멤버십 제휴 점포다. 이곳에서는 음식을 주문하는 LG유플러스 가입자에게 '오렌지 치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었다.

김한별 더블해피니스 대표는 "오렌지 치킨이 우리 가게에서 가장 팔리는 음식이라 고객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었다"며 "전체 고객의 40% 정도는 우리동네멤버십 혜택을 이용하고 있는데, 이번 행사 기간 동안 가게 매출이 평소보다 20~30%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진선규 팀장은 "LG유플러스는 멤버십 혜택 제공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의 절반 정도를 부담하고 있다"며 "지난 한강대로에서 진행한 우리동네멤버십에 참여한 점포의 매출은 20~60%정도 늘어난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LG유플러스는 우리동네멤버십을 서울 밖에서 진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진 팀장은 "한강대로에서 행사를 진행할 때 '지방에서는 안 하냐'는 문의가 오기도 했다"며 "내년에는 서울 외 지역에서 여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최현서 (stringstand@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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