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 호우특보 확대…중대본 1단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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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 총괄부처인 행정안전부는 30일 오전 7시30분에 기해 호우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라권과 경상권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확대 발표된 데 따른 조처다.
중대본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대응과 복구·수습을 총괄·조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위해 행안부에 두는 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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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재난안전 총괄부처인 행정안전부는 30일 오전 7시30분에 기해 호우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라권과 경상권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확대 발표된 데 따른 조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라 동부와 경북 서부에 12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31일까지 경상권에는 150㎜ 이상 비가 퍼붓겠다.
중대본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대응과 복구·수습을 총괄·조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위해 행안부에 두는 기구다. 대응 수위는 총 3단계로 나뉜다.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뉘며 전국적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거나 발생 우려가 있을 때 심각으로 격상해 대응하게 된다.
향후 기상 상황에 따라 중대본 대응 수위와 위기경보 단계는 조정될 수 있다.
중대본은 관계 기관에 산지, 급경사지, 비탈면 등과 인접한 민가 세대는 사전에 대피 조치하도록 했다. 필요 시 관할지역 내 경찰·소방과 군 부대의 지원을 받아 신속히 대피하도록 했다.
해안가 저지대, 지하차도, 하천변, 저지대 도로, 둔치주차장, 반지하 주택 등은 예비특보 단계부터 철저히 사전통제하도록 했다. 특히 지하차도는 담당자를 현장에 배치해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긴급 상황 발생 또는 우려 시 즉시 진입을 통제할 것을 주문했다.
도심 침수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물막이판과 모래주머니 등 수방자재를 전진 배치하고 대피가 어려운 재해 취약세대는 조력자 등과 협력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호우특보 시 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등 가용 가능한 홍보 수단을 적극 활용해 외출 자제를 안내하고 통제 시에는 통제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파하도록 했다.
중대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지반이 약화돼 있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산사태 위험이 높은 지역은 위험 징후가 있는 경우 즉시 사전대피를 실시하는 등 철저히 대응해달라"며 "국민들도 하천변 등 위험한 장소는 접근하지 말고 위험 상황 시 안내에 따라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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