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기車 기업 빈패스트 주가 44%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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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Vin)그룹의 자동차 회사인 빈패스트(VinFast) 주가가 미국 뉴욕 증시에서 29일(이하 현지 시각) 44% 가까이 폭락했다.
빈패스트 주가는 이날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은 약 1070억달러(약 141조7750억원)를 기록하며 페덱스, 블랙록보다 많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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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Vin)그룹의 자동차 회사인 빈패스트(VinFast) 주가가 미국 뉴욕 증시에서 29일(이하 현지 시각) 44% 가까이 폭락했다. 지난 15일 뉴욕 나스닥 시장 데뷔 이후 28일까지 무려 688% 상승한 것은 물론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다 하락한 것으로, 이날만 시가총액이 830억달러(약 109조9750억원) 사라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빈패스트 주가는 29일, 전 거래일보다 43.84% 떨어진 46.25달러(약 6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8일 뉴욕증시에서 19.75% 폭등하며 시총이 1912억달러(약 252조7281억원)를 기록했으나, 갑자기 증시 랠리가 멈췄다. 빈패스트 주가는 이날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은 약 1070억달러(약 141조7750억원)를 기록하며 페덱스, 블랙록보다 많은 상태다.
빈패스트는 뉴욕 나스닥 시장에 데뷔한 이후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지난 15일 상장 첫날에만 주가가 251% 상승했고, 이후 3일 연속 하락하면서 주가 상승 동력이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다시 주가가 랠리를 펼친 끝에 28일 시총(1912억달러)이 테슬라와 도요타자동차에 이어 세계 자동차 업체 3위로 올라섰다. 빈패스트 시총이 불과 10거래일 만에 2000억달러(약 265조원)에 근접한 것이다. 테슬라의 시총이 2000억달러를 돌파하는데 거래일 기준 3600일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독보적이다.
하지만 거래할 수 있는 주식은 130만주로 전체 주식의 1%에 불과해, 빈패스트 주가가 폭락과 폭등을 거듭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블룸버그는 “빈패스트 주가 급등은 펀더멘털만으로 정당화하기 어렵다”며 “미국 규제 기관과 거래소가 강조한 거래량이 적은 주식의 위험을 상기시켜 준다”고 말했다. 나스닥은 현재 소규모 기업의 기업공개(IPO)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는 중이다. 빈패스트 주식의 나머지 99%는 팜 넛 브엉 빈패스트 설립자이자 빈그룹 회장 회장이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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