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승부차기 첫 키커 성공→산체스 실축... 토트넘 우승컵 하나 놓쳤다, 충격의 리그컵 탈락 '풀럼에 패배'

이원희 기자 2023. 8. 3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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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토트넘이 충격 탈락했다.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2라운드에서 같은 1부에 속한 풀럼과 1-1로 비겼지만, 승부차기에서 3-5로 패해 고개를 숙였다.

후보 선수들 위주로 짜여진 토트넘의 공격은 위협적이지 못했다.

토트넘은 첫 번째 키커 손흥민이 침착하게 차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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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토트넘 탈락에 아쉬워하는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과 풀럼의 경기.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토트넘이 충격 탈락했다. '캡틴' 손흥민이 교체 투입돼 막판 활약했지만 팀 패배는 막을 수 없었다.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2라운드에서 같은 1부에 속한 풀럼과 1-1로 비겼지만, 승부차기에서 3-5로 패해 고개를 숙였다. 이로써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6년 만에 다시 한 번 정상 도전에 나섰지만, 딱 1경기 만에 탈락했다.

이날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팀 주전 스트라이커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그간 출전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먼저 내보냈다. 스리톱도 마노르 솔로몬, 히샬리송, 이반 페리시치로 이뤄졌다.

또 미드필더 올리버 스킵, 피에르 호비이비에르, 지오바니 로셀소가 중원을 조율했다. 포백은 벤데이비스, 반더벤, 다빈손 산체스, 에메르송 로얄, 골키퍼는 '백업' 프레이저 포스터였다. 풀럼도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밟은 건 후반 26분이었다. 19분 정도 뛰었다. 슈팅을 날리지 못했지만, 패스성공률 89%, 키패스 1회 등을 기록하며 팀 동료들을 위해 찬스를 제공했다. 공중볼 경합에서도 한 차례 승리했다.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56을 주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의 평점은 6.4였다.

토트넘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전반 19분 센터백 반더벤이 자책골을 기록했다. 반격이 쉽지 않았다. 후보 선수들 위주로 짜여진 토트넘의 공격은 위협적이지 못했다. 전반 33분 페리시치의 크로스는 엉뚱한 방향으로 흘렀고, 이후에도 유효슈팅 한 번 만들기도 어려웠다. 토트넘 벤치 분위기도 어두워졌다.

토트넘의 선제 실점 장면. /AFPBBNews=뉴스1
토트넘(오른쪽)과 풀럼의 경기. /AFPBBNews=뉴스1
경기 전 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후반 시작과 동시에 토트넘은 로셀소를 빼고 데인 스칼렛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후반 9분호이비에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옆으로 빗나갔다.

계속 상대 골문을 두드리던 토트넘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11분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교체로 들어가는 손흥민(오른쪽에서 3번째). /AFPBBNews=뉴스1
토트넘(오른쪽)과 풀럼의 경기. /AFPBBNews=뉴스1
히샬리송(왼쪽)이 동점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트넘이 분위기를 잡는 듯했다. 손흥민이 들어가면서 공격이 활발해졌다. 후반 35분 솔로몬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손흥민도 후반 41분 드리블을 시도했지만, 상대의 거친 압박에 막혔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에도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기다리던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승부는 연장 없이 승부차기로 흘렀다. 토트넘은 첫 번째 키커 손흥민이 침착하게 차 넣었다. 오른쪽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도 몸을 날렸지만, 소용없었다. 하지만 토트넘의 세 번째 키커 다빈손 산체스가 실축했다.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반면 풀럼은 모든 키커가 성공했다. 결국 토트넘은 3-5로 패했다.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로 나서 골을 넣은 손흥민(왼쪽). /AFPBBNews=뉴스1
다빈손 산체스의 실축 장면. /AFPBBNews=뉴스1
팬들에게 인사하는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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