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깡패 발언' 한미일 협력만 강화"...백악관 '대화 강조'
[앵커]
한미일 정상회의를 비난하며 세 정상을 '깡패 우두머리'라고 칭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발언에 대해 주미대사는 북한 도발은 3국 협력을 강화시킬 뿐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백악관은 김정은의 막말과 관련해 북한과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 배석했던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조정관과 한일 주미 대사가 모인 싱크탱크 대담.
커트 캠벨 조정관은 과거 미국이 주도했던 한미일 관계가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보다 동등한 위치라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커트 캠벨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 조정관 : 기술과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안 등 여러 이슈에서 꼭 미국이 아니라 일본이나 한국이 진전을 이끄는 리더였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한미일 정상을 깡패 우두머리라고 비난한 데 대해 조현동 주미대사는 북한 도발은 3국 공조만 강화시킬 뿐이라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을 전했습니다.
[조현동 / 주미 대사 : 북한의 계속된 도발과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은 한미일의 3자 안보 협력을 강화할 뿐입니다.]
백악관 브리핑에서 대변인은 김정은의 막말을 들었다면서도 즉답은 피했습니다.
다만 북한과 외교적 해법을 추구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 북한과 대화 창구는 여전히 열려 있고 우리는 분명히 대화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 (깡패) 발언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할 게 없습니다.]
지난주 위성 발사를 실패한 북한이 자신들의 기술을 감추기 위해 일부러 위성을 자폭시켰다는 주장에 대해 미 국방부는 면밀히 모니터링 했지만 확인된 건 없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북한이 대화 신호를 보내는 차원에서 도발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군사력 현대화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매우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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