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줄이고, 돈 받고…관광객으로 몸살 앓는 유럽 명소들 ‘특단의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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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베네치아,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등 유럽 내 명소들이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방문자 수를 제한하거나 돈을 받는 등 이례적인 조치를 취했다.
이탈리아 북부 수상도시 베네치아는 내년부터 당일치기 여행객에게 최대 10유로(약 1만4300원)의 입장료를 받기로 했다고 현지 안사(ANSA) 통신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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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이탈리아 베네치아,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등 유럽 내 명소들이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방문자 수를 제한하거나 돈을 받는 등 이례적인 조치를 취했다.
이탈리아 북부 수상도시 베네치아는 내년부터 당일치기 여행객에게 최대 10유로(약 1만4300원)의 입장료를 받기로 했다고 현지 안사(ANSA) 통신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이지 브루냐로 베네치아 시장은 2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부터 시범적으로 당일치기 여행객에게 입장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네치아엔 지난 한 해 동안 약 320만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반면 인구는 5만명에 불과하다.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인해 집값이 오르고 생활 물가가 치솟으면서 원주민들은 점차 베네치아를 떠나는 상황이다. 베네치아 역사지구 내 인구는 1961년 13만명 이상이었으나 지난해 8월에는 5만명 미만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베네치아 당국은 지난 2018년 관광객 유입을 줄이기 위해 입장료 징수 조례안을 만들었으나 그 해 대홍수로 인해 도심의 75%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하자 계획을 연기한 바 있다.
그리스는 오는 9월부터 대표적인 관광지 아크로폴리스에 관광객이 몰리면서 유적의 손상이 우려되자 방문자 수를 최대 2만 명 수준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타임아웃 등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문화부는 관람객 수 제한과 함께 시간별로도 인원을 통제할 예정이다. 오전에 방문객이 많은 점을 고려해 오전 8시부터 오전 9시 사이에는 3000명 이하, 그 이후에는 시간당 2000명 이하로 입장할 수 있다.
아크로폴리스는 해발 150m 높이의 바위지대에 있는 고대 그리스 도시로 지난해에만 3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렸다.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으며 파르테논 신전을 비롯해 건축학적, 역사적으로 중요한 고대 건축물의 유적지가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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