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네임드' 조석·가스파드 돌아왔다…"소외된 30대독자 타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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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웹툰이 글로벌 지적재산(IP)으로 주목받기 전, 4∼5인치짜리 자그마한 스마트폰 화면으로 작품을 넘겨보던 그때 그 시절의 '네임드'(유명) 웹툰 작가들이 한꺼번에 돌아왔다.
웹툰 산업과 함께 성장했고, 해당 작가들을 잘 아는 30대 독자들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전문가 해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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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아직 웹툰이 글로벌 지적재산(IP)으로 주목받기 전, 4∼5인치짜리 자그마한 스마트폰 화면으로 작품을 넘겨보던 그때 그 시절의 '네임드'(유명) 웹툰 작가들이 한꺼번에 돌아왔다.
이제는 30대가 된 웹툰 충성 독자에게는 향수를, 비슷비슷한 양산형 작품만 넘쳐나던 웹툰 시장에는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웹툰 업계에 따르면 '선천적 얼간이들'의 가스파드, '마음의 소리'를 그린 조석, '유미의 세포들' 이동건 작가 등이 이달 개그 장르 웹툰으로 복귀했다.
이들은 모두 2010년대 초중반의 웹툰계를 이끌었던 인기 작가들이다.
복귀작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조석 작가의 신작 '너는 그냥 개그만화나 그려라'다.
2006년부터 2020년까지 장장 14년간 '마음의 소리'를 연재하면서 우스개로 '네이버웹툰 공무원'이라고도 불리던 조 작가가 약 3년 만에 '마음의 소리' 시즌2 격인 일상 소재 개그 웹툰으로 돌아온 것이다.
조 작가는 그간 '묵시의 인플루언서', '행성인간' 등 스릴러·SF 장르 작품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하지만 과거 '마음의 소리'만큼의 파급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너는 그냥 개그만화나 그려라'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조 작가는 지난 3년간 사그라든 인기를 자조하면서도 예전처럼 유쾌한 일상 개그를 선보인다.
시트콤 같은 자신의 일상을 풀어내 큰 인기를 끌었던 '선천적 얼간이들'의 가스파드 작가는 무려 10년 만에 시즌2 연재에 나섰다.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연재한 '선천적 얼간이들'이 무서운 것 없던 젊은 작가와 친구들의 좌충우돌 일상 에피소드를 그렸다면, 시즌2에서는 나이가 들고 가정을 꾸렸음에도 아직 어딘가 재기발랄함을 간직한 이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이동건 작가는 신작 '로맨스 당도 백퍼센트'를 연재 중이다.
로맨스 전문 웹툰작가 러빙건을 주인공으로 만화 제작기를 코믹하게 풀었다.
이번에도 이동건 작가의 장기가 잘 드러나는 컷툰(옆으로 넘기는 짧은 웹툰) 방식을 택했다.
지난해 10월까지 로맨스 장르의 '조조코믹스'를 연재해왔지만, 이번에는 좀 더 가볍고 작가 본인을 연상케 하는 웹툰 작가 이야기를 꺼내 들었다.
이처럼 유명 작가들이 일제히 가벼운 개그 장르로 복귀한 배경에는 장르 편향성에 대한 플랫폼의 고민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신작 웹툰은 학원 폭력물 아니면 로맨스판타지'라는 비판이 나올 정도로 비슷비슷한 웹툰이 대거 쏟아져 나왔는데, 이에 따라 피로감을 느끼는 독자가 많아지자 신선한 작품을 선보이려 한 것이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최근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공감·개그 웹툰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다"며 "마침 (조석·가스파드) 작가님이 비슷한 시기에 복귀를 준비 중이셔서 연이어 론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웹툰 산업과 함께 성장했고, 해당 작가들을 잘 아는 30대 독자들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전문가 해석도 나왔다.
이재민 만화문화연구소장 겸 웹툰평론가는 "30대 독자는 웹툰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함께 성장해 온 이들인데 최근 자신들을 타깃으로 한 작품이 없다고 여겼을 것 같다"며 "이들이 느낄 수 있는 소외감을 해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이 작가들이 개인 소셜미디어(SNS)나 앱 내 띠 배너 등을 통해서 웹툰을 홍보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며 "'작가가 곧 브랜드'인 작가들의 복귀로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덧붙였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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