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11연속 우승 최종전의 드라마
[앵커]
여자축구 WK리그 최종전에서 말그대로 각본없는 드라마가 나왔습니다.
리그 3위 인천 현대제철이 마지막 경기에서 무려 6골을 터트리며 역전 우승에 성공, 전인미답의 11년 연속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WK리그는 최종전을 앞두고 상위 3개 팀의 우승 가능성이 열려있는 유례없는 혼전 양상이었습니다.
3위 현대제철은 1,2위간 최종전 맞대결이 무승부로 끝나면 역전 우승이 가능했습니다.
긴장감이 흐른 KSPO와 수원FC 위민스의 최종전 현장.
콜린 벨 대표팀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두 팀은 물고 물리는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KSPO가 문은주의 선제골로 앞서가자, 수원FC는 골잡이 문미라가 혼자 2골을 터트리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KSPO가 동점골을 터트렸습니다.
수원FC는 후반 막판 문미라가 결정적인 페널티킥 기회를 놓치면서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결국 두 팀은 2대 2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시각, 인천 현대제철은 서울시청을 상대로 골폭죽을 터트렸습니다.
무려 6골을 넣으며 6대 0 대승을 완성했습니다.
경기가 다 끝난 뒤 1,2위 팀 무승부 소식을 확인한 선수들은 그제서야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KSPO와 수원FC 선수들은 진한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문은주/화천 KSPO : "마지막 경기를 다같이 열심히 한 것 같아서 아쉬워도 내년을 준비해야 할 것 같아요."]
어느 해보다 극적인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현대제철은 오는 11월 챔피언결정전에서 11년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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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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