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한테니스협회장 배임 의혹, 조사 착수
[앵커]
대한테니스협회장이 협회로 들어가야 할 돈을 별도 법인을 통해 관리하고, 여러 수상한 계약을 주도했다는 의혹, YTN이 최근 단독 보도해드렸는데요.
스포츠윤리센터의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스포츠윤리센터가 중점적으로 조사에 나선 건 대한테니스협회장의 각종 배임 의혹입니다.
YTN 보도와 협회에 요청해서 받은 해명 자료를 토대로 사건 기록 정리를 마쳤고, 전, 현직 협회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참고인 명단 작성을 끝냈습니다.
협회 수익이 정희균 협회장이 만든 사단법인 한국주니어테니스 육성후원회로 흘러간 정황이 드러난 만큼 스포츠윤리센터는 가능한 빨리 조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석재 / 스포츠윤리센터 협력관 : 이미 보도가 돼 관련된 내용이 드러난 만큼 최대한 조사를 빨리 진행하여 마무리 지을 예정입니다.]
협회의 회계 장부를 분석하고, 별도 법인의 계좌를 들여다 보기 위해 경찰 수사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정희균 대한테니스협회장은 YTN 보도 이후 반박 자료를 냈지만, 협회 내부에서도 이 자료 곳곳에 오류를 지적하는 등 의혹은 더 커지고 있는 상황.
최근 육군사관학교 테니스 코트 사업과 관련해 채무 불이행으로 협회 통장이 또다시 압류당하는 등 대한테니스협회의 행정은 사실상 마비된 상태입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오늘 긴급 이사회와 대의원 간담회를 차례로 여는데, 협회 정상화를 위한 마땅한 대안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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