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원 횡령 혐의' 권진영 후크엔터 대표, 구속영장 기각…"도망 염려 없다" [MD이슈]
이승길 기자 2023. 8. 30. 07:03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수십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29일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권진영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진행한 뒤 "주거가 일정하고 범죄 혐의와 관련한 증거 자료가 대부분 수집됐다"며 기각을 결정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에 대한 피해액을 전부 반환하거나 공탁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 수사의 경과와 심문에 임하는 태도로 보아 증거 인멸이나 도망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권진영 대표는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후크엔터테인먼트 자금 약 4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권진영 대표와 함께 가수 이선희의 횡령 혐의도 수사 중이다. 이선희는 2013년 원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지난해 6월까지 대표로 재직하며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권 대표는 원엔터테인먼트 이사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권진영 대표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수면유도제 졸피뎀을 불법 처방받은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지난 6월 검찰에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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