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의 꽃] 뱀에 물렸을 때 응급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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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봉선화속에는 봉선화 물봉선 노란물봉선 등 3종이 있는데요.
이중 산과 들에서 자생하는 노랑물봉선화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종은 아닙니다.
노랑물봉선이 주로 물기가 있는 습하고 그늘진 곳에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산 정상에서 이들을 만난 것은 의외였습니다.
노랑물봉선화의 꽃말은 봉선화와 마찬가지로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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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봉선화속에는 봉선화 물봉선 노란물봉선 등 3종이 있는데요. 이중 산과 들에서 자생하는 노랑물봉선화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종은 아닙니다.
각각에 대한 구분은 꽃이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꽃자루가 작고 붉은털이 있으면 봉선화이고, 잎이 녹색이고 꽃이 총상으로 달리면 물봉선, 꽃잎이 노란색이고 잎이 회청색이면 노란물봉선입니다.
경북 영천시 보현산 천문대로 향하던 산 정상에서 영천시와 청송군을 내려다보고 있는 노랑물봉선을 만났습니다. 노랑물봉선이 주로 물기가 있는 습하고 그늘진 곳에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산 정상에서 이들을 만난 것은 의외였습니다. 노랑물봉선은 가지 끝에 두 송이 정도 피어나는데, 꽃잎이 아래를 향해 벌어져 있어 꽃의 정면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이들은 들녘에 산다고 해서 야봉선, 가짜 봉선이라 해서 가봉선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잎과 줄기에는 해독작용이 있어 뱀에 물렸거나 종기를 치료할 때 사용한다고 합니다.
보현산을 오르는 길에 살모사를 몇 마리 만나기도 했는데, 독사가 있으니 자연은 자생적인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해독제 노랑물봉선을 자라게 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노랑물봉선 뿌리는 강장 효과가 있고, 멍든 피를 풀어주는 데 이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물봉선을 생식해서는 안됩니다. 독 성분이 있어 뜨거운 물에 데쳐 여러 날 우려낸 다음 사용해야 합니다. 노랑물봉선화의 꽃말은 봉선화와 마찬가지로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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