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꾼 4명이 잡는 데 7시간... 공룡 같은 4.3m 악어
이진한 기자 2023. 8. 30. 07:00
美 미시시피주 야주 강의 엘리게이터 악어
마치 살아있는 ‘쥬라기 공원’의 한 장면이었다.
지난 26일 미국 미시시피주(州) 야주 강에서 약 4.35m 길이에 무게가 364㎏, 허리둘레는 약 1.67m에 달하는 악어가 포획되어 거대한 모습을 드러냈다.
악어사냥이 허용되는 시즌을 맞아 미국 미시시피주 북부에서 서남으로 흘러, 미시시피강으로 들어가는 야주강(Yazoo River)으로 달려간 악어사냥꾼들은 밤이 되어 유유히 헤엄쳐 가는 어둠속 물체를 발견했다.
“8,9번이나 줄을 끊고 물속으로 잠수하는 이놈과 힘겨루기는 저녁부터 시작되어 새벽까지 이어졌지만 결국 보트에 끌어올렸다”고 한 사냥꾼은 밝혔다.
4명이 한 팀을 이룬 이들 사냥꾼들이 이 대물을 배에 올리는데만도 7시간이나 걸렸다.
크기와 무게에 있어서 압도적인 대물로 확인된 선사시대의 공룡의 화석을 뚫고 나온듯한 모습으로 뭍에 오른 이 괴물 악어는 4m가 넘는 길이도 놀랍지만 무게에 있어서도 이전 기록들을 단 번에 갈아엎었다. 2017년에 4.29m 길이에 무게 약 347㎏의 악어가 포획된 적이 있었지만 이번에 잡힌 악어는 과거의 기록을 단숨에 넘어서는 누구에게는 ‘악몽’과도 같은 대물로 미시시피 지역에서 포획된 최대의 악어로 공인되었다.
2005년에 처음 시작된 미시시피주에서 합법적인 악어사냥 시즌은 올해는 8월 25일에서 9월 4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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