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율 떨어졌는데"…車보험료, 언제쯤 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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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부터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이어졌음에도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은 흑지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상생보험 참여 요구와 정치권의 압박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동차보험료 인하 여부에 대한 관심도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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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상생금융 요구에 정치권 압박까지…이번엔 내리나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지난 6월부터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이어졌음에도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은 흑지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상생보험 참여 요구와 정치권의 압박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동차보험료 인하 여부에 대한 관심도 몰린다. 업계는 가을 태풍과 겨울철 폭설이 인하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3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 등 전체 시장의 약 85%를 차지하고 있는 '빅4' 손보사들의 올해 7월까지 자동차보험 누적 평균 손해율은 약 77.33%이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보험사가 사고가 난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을 전체 자동차보험 가입자로부터 받은 '수입보험료'로 나눈 값을 말한다. 업계는 78~80%를 적정 손해율로 봐 이를 밑돌면 흑자로 보고 있다.
대형 손보사들의 손해율을 살펴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가 77.4%, KB손보가 77.1%로 집계됐다. 또 메리츠화재가 77%로 뒤를 이었고 한화손보와 롯데손보는 80%, 79.7%로 나타나 자동차보험을 운영 중인 12개 손보사 중 7곳은 자동차보험 영역에서 잇따라 이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8월 발생한 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한 침수피해 추정액이 각각 15억원에 그친데 이어 지난 6월27일부터 7월28일까지 이어진 장마 기간 동안 발생한 집중호우에도 차량 침수피해는 1772건, 손해액은 145억원가량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9월 집중호우 이후 발생한 피해액 1375억원보다 88.3% 감소한 수치다.
이에 자동차보험에 부과되는 보험료의 인하 여부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몰린다. 자동차보험은 그 가입자 수가 약 2500만명으로 국민 과반이 가입하고 있는데다, 의무보험인만큼 정책상품의 성격 또한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성일종 국민의힘 당시 정책위의장은 "아직도 자동차보험 시장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빅4 손해보험사는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국민이 자동차보험에 대한 부담을 덜고 가계 주머니에 조금이나마 희망이 깃들 수 있도록 더 많은 손해보험사가 동참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요청한다"라고 손보사들의 차보험료 인하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후 대형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보험료를 2%인하하기도 했다. 다만 대부분의 보험가입자에 부과되는 보험료가 자동차보험료가 통상 60만원~80만원 선임을 감안하면 여전히 그 수준은 저조하다는 지적이다.
당국발 상생금융 압박도 인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생명보험업계나 카드업계가 저축성 우대상품 출시나 대출 감면 등 상생금융 프로그램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는 데에 반해 보장성 보험이 주를 이루는 손보업계에선 자동차보험료 인하가 가장 유력한 대책으로 꼽힌다.
업계는 연말까지 변수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한 대형손보사 고위 관계자는 "금융당국과 정치권 모두와 주기적으로 소통하는 중이다"라며 "다만 가을에 발생할 수 있는 태풍이나 겨울철 폭설등 손해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가 남아있는만큼 아직 불확실성이 강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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