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무관 '16년' 되나? 메이저 대회로 한정하면 33년?

이형주 기자 2023. 8. 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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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핫스퍼의 무관이 계속되고 있다.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2라운드(48강) 풀럼 FC와의 경기에서 정규시간까지 1-1로 비겼다.

리그컵은 규모가 가장 작아 토트넘이 올 시즌 우승을 노려볼 가장 가능성 있는 대회로 꼽혔다.

토트넘의 가장 최근 메이저 대회 우승은 1990/91시즌 FA컵 우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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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핫스퍼 윙포워드 손흥민. 사진┃뉴시스/AP
토트넘 핫스퍼가 승부차기 끝에 탈락의 쓴맛을 봤다. 사진┃토트넘 핫스퍼 공식 SNS
토트넘 선발 라인업. 사진┃토트넘 공식 SNS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토트넘 핫스퍼의 무관이 계속되고 있다.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2라운드(48강) 풀럼 FC와의 경기에서 정규시간까지 1-1로 비겼다. 하지만 이후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3-5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32강 진출에 실패하며 대회에서 탈락했다.

잉글랜드 1부리그 팀은 한 시즌에 적게는 4개 대회(리그, FA컵, 리그컵, 유럽대회)에서 많개는 7개 대회까지 우승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대회들 중 하나도 제패하지 못하면 '무관'이라고 부른다.

하위권 팀들이야 잔류가 지상 최대 목표지만, 중상위권 팀들은 적어도 하나의 우승컵은 거머쥐고자 한다. 토트넘은 최근 계속해서 중상위권 이상의 전력을 보유해왔지만 유독 트로피 운이 없다.

토트넘의 가장 최근 '우승'은 2007/08시즌의 리그컵 우승이다. 리그컵은 규모가 가장 작아 토트넘이 올 시즌 우승을 노려볼 가장 가능성 있는 대회로 꼽혔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그 꿈이 끝이 났다.

리그컵의 경우에는 유럽 국가들 중에서도 잉글랜드를 포함 몇 국가만 진행한다. 프랑스 역시 리그컵을 잠정 폐지한 상태다. 메이저 트로피로 인식되지 않는 대회다. '메이저 트로피'로 인식되는 리그, FA컵, 유럽대회 우승은 토트넘의 경우 더 멀리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토트넘의 가장 최근 메이저 대회 우승은 1990/91시즌 FA컵 우승이었다.

토트넘 핫스퍼 윙포워드 손흥민. 사진┃뉴시스/AP

가장 가능성 있는 대회를 탈락하면서 토트넘은 1991년 기준으로 2024년까지로 하면 무관 16년, 메이저 무관 33년이 될 위기에 놓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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