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L REVIEW] 토트넘 리그컵 탈락, '손흥민 20분+산체스 실축+히샤를리송 골' 풀럼과 무승부…승부차기 끝에 2R서 좌절

조용운 기자 2023. 8. 30.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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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이 풀럼에 승부차기로 패해 리그컵에서 탈락했다
▲ 토트넘이 풀럼에 승부차기로 패해 리그컵에서 탈락했다
▲ 토트넘이 풀럼에 승부차기로 패해 리그컵에서 탈락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이 교체로 나선 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에서 일찍 짐을 쌌다.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카라바오컵 2라운드(64강)에서 풀럼에 승부차기 패배로 고배를 마셨다. 전후반 정규시간을 1-1로 마친 뒤 규정에 따라 바로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다빈손 산체스의 실축으로 3-5로 패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극심한 부진으로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따라서 이번 시즌에는 카라바오컵도 가능한 높이 올라가 우승에 도전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였다. 그러나 첫판부터 같은 프리미어리그 클럽인 풀럼을 만나 빠르게 짐을 싸면서 우승이 가능한 첫 대회 여정을 마쳤다.

▲ 토트넘이 풀럼에 승부차기로 패해 리그컵에서 탈락했다
▲ 토트넘이 풀럼에 승부차기로 패해 리그컵에서 탈락했다
▲ 토트넘이 풀럼에 승부차기로 패해 리그컵에서 탈락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컵대회라는 점에서 로테이션 폭을 크게 가져갔다. 지난 주말 본머스와 프리미어리그와 비교해 선발 명단 9명을 바꾸는 강수를 뒀다. 이를 통해 히샤를리송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섰고 이반 페리시치, 마노르 솔로몬이 좌우 측면 공격을 맡았다.

중원에는 피에르 에밀-호이비에르, 올리버 스킵, 지오바니 로 셀소가 자리했다. 수비진은 벤 데이비스, 미키 판 더 펜, 산체스, 에메르송 로얄이 호흡을 맞췄고, 골문은 프레이저 포스터가 지켰다.

이에 맞선 홈팀 풀럼은 호드리구 무니스, 아다마 트라오레, 톰 케어니, 코르도바-리드, 해리슨 리드, 주앙 팔리냐, 안토니 로빈슨, 팀 림, 이사 디오프, 케니 테테, 마레크 로다크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 토트넘이 풀럼에 승부차기로 패해 리그컵에서 탈락했다
▲ 토트넘이 풀럼에 승부차기로 패해 리그컵에서 탈락했다
▲ 토트넘이 풀럼에 승부차기로 패해 리그컵에서 탈락했다
▲ 토트넘이 풀럼에 승부차기로 패해 리그컵에서 탈락했다

토트넘이 우세한 경기를 펼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흐름을 주도한 쪽은 풀럼이었다. 풀럼은 초반부터 강도 높은 공세를 펼치면서 토트넘의 무게 중심을 밑으로 내리게 했다. 자연스럽게 슈팅 기회가 늘어났고 전반 19분 만에 영의 균형을 깼다.

풀럼은 케어니가 왼쪽 깊숙히 파고들며 산체스를 앞에 두고 개인기를 부렸다. 산체스의 중심이 흐트러지자 정확하게 크로스를 문전으로 연결했고, 리드와 판 더 펜의 경합이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토트넘의 골망이 흔들렸다. 느린 그림 결과 판 더 펜 맞고 굴절되면서 자책골이 확인됐다. 풀럼의 이른 시간 선제골로 연결됐다.

리드를 잡은 풀럼은 계속 공격을 퍼부었다. 로빈슨이 왼쪽을 공략하며 날카로운 크로스로 선 굵을 움직임을 보여줬다. 이번에도 리드가 문전 침투 후 날카로운 헤더 슈팅으로 토트넘을 위협했다. 열세 흐름에 놓인 토트넘은 포스터 골키퍼의 몇 차례 선방으로 추가 실점을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공격에서는 히샤를리송이 전반 37분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막혔다.

▲ 토트넘이 풀럼에 승부차기로 패해 리그컵에서 탈락했다
▲ 토트넘이 풀럼에 승부차기로 패해 리그컵에서 탈락했다
▲ 토트넘이 풀럼에 승부차기로 패해 리그컵에서 탈락했다
▲ 토트넘이 풀럼에 승부차기로 패해 리그컵에서 탈락했다

결국 전반을 풀럼이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토트넘이 변화를 줬다. 로 셀소를 불러들이고 데인 스칼렛을 투입했다. 공격 라인을 정비해 가능한 빠르게 만회골을 터뜨리겠다는 의도였다. 토트넘의 포석대로 후반에는 점차 슈팅 시도를 늘려나갔다. 후반 8분 호이비에르가 직접 골을 노리기도 했다. 아쉽게도 슈팅은 골문을 빗겨갔다.

그래도 머지않아 동점골을 만들었다. 풀럼의 테테가 축구화 문제로 잠시 바깥으로 나간 사이 토트넘이 수적 우세를 잘 활용했다. 그리고 기다리던 히샤를리송의 시즌 첫 골이 터졌다. 페리시치가 왼쪽에서 정확하게 연결한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대 풀럼의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고 토트넘의 최전방을 맡고 있는 히샤를리송은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답답한 경기력으로 아직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많은 비판이 따랐지만 이날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자신감을 얻게 됐다. 히샤를리송도 포효하는 골 세리머니로 마수걸이 득점을 반겼다.

▲ 토트넘이 풀럼에 승부차기로 패해 리그컵에서 탈락했다
▲ 토트넘이 풀럼에 승부차기로 패해 리그컵에서 탈락했다
▲ 토트넘이 풀럼에 승부차기로 패해 리그컵에서 탈락했다

원점으로 돌린 토트넘이 적극적인 선수 교체로 승리를 조준했다. 후반 25분 손흥민을 비롯해 데얀 쿨루셉스키, 파페 사를 투입했다. 주전 조합이 대거 들어가면서 정규시간 내에 승부를 보겠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손흥민이 투입으로 공격에 힘이 더해진 토트넘은 솩실하게 추가 득점을 향해 고삐를 당겼다. 여기에 제임스 매디슨까지 바로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토트넘의 총력전이 계속됐다.

토트넘이 노골적으로 공격에 힘을 주자 풀럼은 지키는 쪽에 무게를 뒀다. 토트넘은 상대 진영까지 볼을 잘 연결했지만 문전에서 정확도 있는 슈팅까지는 만들지 못했다. 손흥민도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박스 안까지 도달했지만 마무리 슈팅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마지막 순간 매디슨의 프리킥마저 수비벽 맞고 무산되면서 1-1로 90분을 마쳤다.

바로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풀럼이 선축이었고, 안드레아스 페레이라가 침착하게 성공했다.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이 먼저 찼다. 침착하게 골키퍼를 뚫고 골망을 흔들었다. 양팀 모두 2번 키커 라울 히메네스와 쿨루셉스키가 성공해 팽팽한 흐름이었다.

▲ 토트넘이 풀럼에 승부차기로 패해 리그컵에서 탈락했다
▲ 토트넘이 풀럼에 승부차기로 패해 리그컵에서 탈락했다
▲ 토트넘이 풀럼에 승부차기로 패해 리그컵에서 탈락했다

승패는 3번 키커에서 갈렸다. 풀럼의 해리 윌슨이 성공한 반면 토트넘은 산체스가 실축했다. 유리한 고지를 잡은 풀럼은 팔리냐가 실수 없이 마무리했고 토트넘도 매디슨이 성공해 끝까지 물고 늘어졌으나 마지막 키커 테테가 5-3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토트넘은 무관 탈출이 시급하다. 카라바오컵도 이들에게는 귀중한 기회였다. 하지만 64강도 돌파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크게 삼켰다. 손흥민도 결과가 답답한 듯 얼굴의 땀을 훔치며 탄식했다. 그래도 주장답게 선수들을 독려하며 주말 번리 원정을 준비했다.

▲ 토트넘이 풀럼에 승부차기로 패해 리그컵에서 탈락했다
▲ 토트넘이 풀럼에 승부차기로 패해 리그컵에서 탈락했다

한편 김지수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브렌트포드는 뉴포트 카운티(4부) 원정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올여름 브렌트포드에 입단한 김지수는 이날 처음으로 교체 명단에 포함돼 데뷔전을 기대했으나 팽팽한 흐름 탓에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황희찬이 부상으로 결장한 울버햄튼은 블랙풀(3부)을 5-0으로 이기고 32강에 합류했다. 9월 A매치에 발탁된 황희찬은 이날 출전 명단에 들지 못해 몸상태 우려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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