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멤버에도 밀린다…윌리엄스에 대한 기대 접은 최원호 감독, 참담한 실패로 정리되는 한화 외국인 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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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영입은 대실패로 결론이 날 것 같다.
윌리엄스는 '금기어'가 된 오그레디의 대체선수로 지난 6월 말 합류했다.
2군에서 올라온 선수에게도 밀리는 윌리엄스다.
올해 오그레디와 윌리엄스 두 외국인 타자가 타율 1할8푼7리(224타수 42안타), 4홈런, 26타점, 19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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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영입은 대실패로 결론이 날 것 같다. 브라이언 오그레디에 이어 닉 윌리엄스도 자격 미달 판정을 받았다. 약점을 수정하고 개선해 끝까지 활용하고자 했던 최원호 한화 감독까지 사실상 기대를 접었다. 타격 능력이 떨어질뿐만 아니라, 수비 능력까지 평균 이하라는 평가다.
윌리엄스는 2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이어, 29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 스타팅 라인업에도 빠졌다. 29일 경기가 비로 취소됐는데, 경기가 진행됐다고 해도 최근 부진을 감안하면 출전이 어려웠을 것이다.
윌리엄스는 지난 27일 교체출전없이 벤치를 지켰다. 27일 경기엔 윌리엄스를 대신해 최인호가 좌익수로 나섰고, 29일 선발 라인업엔 유로결이 들어갔다. 두 선수 모두 최근 퓨처스팀(2군)에서 올라온 자원들이다. 윌리엄스가 사실상 전력에서 배제된 것이다.
윌리엄스는 '금기어'가 된 오그레디의 대체선수로 지난 6월 말 합류했다. 당초 구단 영입 리스트 위에 있었던 선수들이 잇따라 메이저리그에 콜업되면서, 구단이 숙고를 거듭해 영입을 결정했다.
동작을 줄이면서 이달 중순 반짝 활약을 했다. 한화 사람들을 살짝 들뜨게 했다. 그러나 날카로운 스윙은 오래가지 않았다.
지난 3경기에서 10타수 무안타, 삼진 4개. 28일 현재 타율 2할2푼2리(144타수 32안타) 4홈런 18타점을 기록중이다. 팀 합류 초반부터 선구안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149타석에서 삼진 37개를 기록할 동안 볼넷은 1개뿐이다.
좌익수 수비에도 허점이 많다. 송구뿐만 아니라 포구까지 전문 외야수로서 평균 이하다. 최원호 감독이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할 정도다. 공격력이 뛰어나다면 허술한 수비를 감수하고 활용할텐데 전혀 그렇지 못하다.
최 감독은 "타격감이 올라오면 지명타자로 쓰겠다"고 했다. 그동안 인내하며 지켜봐왔는데, 앞으로는 조건없이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얘기다.
2군에서 올라온 선수에게도 밀리는 윌리엄스다. 지금같은 분위기로 간다면 재계약 가능성이 희박하다.
올해 오그레디와 윌리엄스 두 외국인 타자가 타율 1할8푼7리(224타수 42안타), 4홈런, 26타점, 19득점을 올렸다. 참담한 기록이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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