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10월 중국 방문…크렘린 “일정 조율 중”
[앵커]
국제형사재판소, ICC의 체포영장 발부 이후 해외 순방을 하지 않았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0월 중국을 방문할 전망입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최고위급을 포함한 각 급에서 중국과 접촉 일정이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중국으로 초청했습니다.
그리고 푸틴 대통령의 답방이 오는 10월 중국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포럼이 될 전망입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최고위급을 포함한 각급에서 중국과 접촉 일정이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유리 우샤코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도 푸틴 대통령이 일대일로 포럼 참석을 위해 중국에 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면 두 정상은 7개월만에 다시 만나게 됩니다.
지난해 이른바 '특별군사작전' 시작 후 이란과 우즈베키스탄, 벨라루스 등 우호국만 방문했던 푸틴 대통령은 올들어선 해외 순방을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3월 국제형사재판소 ICC는 푸틴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는데, ICC 회원국의 경우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할 의무가 있습니다.
중국은 ICC 회원국이 아닙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7월 12일 : "지금은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 발전에서 높은 역동성을 유지하기에 매우 좋은 시기입니다. (회담 주제는 광범위하지만) 특히 양국에 중요한 다양한 지역, 세계의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한편, 지난 23일 모스크바 인근에서 전용기 추락 사고로 숨진 민간용병 바그너그룹 설립자 프리고진의 장례식이 현지 시각 29일 그의 고향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비공개로 열렸습니다.
가족과 친구들만 참석했는데 앞서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참석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프리고진은 지난 6월 러시아군 수뇌부의 경질을 요구하며 무장반란을 일으켰다 하루 만에 중단하고 벨라루스와 아프리카에서 모습을 드러냈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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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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