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프리고진 사망 배후에 푸틴 있다" 강력 시사

강영진 기자 2023. 8. 3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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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린 잔피에어 미 백악관 대변인이 예프게니 프리고진 바그너용병그룹 대표의 사망이 러시아 정부 소행임을 강력히 시사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잔피에어 대변인은 크렘린에는 "오랜 반대자 살해 역사"가 있다면서 비행기가 추락해 숨진 프리고진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매우 분명하다"고 밝혔다.

잔피에어 대변인의 발언은 미 정부가 크렘린이 프리고진의 비행기 추락사에 깊이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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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크렘린 "반대자 살해 오랜 역사 있다" 강조
"반란 중단 합의 2달 뒤 사망…무슨 일 벌어졌는지 명확"
"푸틴 하는 걸 봐서 미 정부 공식 평가 내놓을 수도 있다"
[워싱턴=AP/뉴시스]커린 잔피에어 미 백악관 대변인이 29일(현지 시간)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8.30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커린 잔피에어 미 백악관 대변인이 예프게니 프리고진 바그너용병그룹 대표의 사망이 러시아 정부 소행임을 강력히 시사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잔피에어 대변인은 크렘린에는 “오랜 반대자 살해 역사”가 있다면서 비행기가 추락해 숨진 프리고진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매우 분명하다”고 밝혔다.

잔피에어 대변인은 프리고진의 장례식이 끝난 뒤 몇 시간 뒤 있은 브리핑에서 프리고진의 반란 과정을 설명한 뒤 “합의에 이른 지 2달이 지나 살해됐다. 따라서 무슨 일이 있었는 지는 매우 분명하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잔피에어 대변인의 발언은 미 정부가 크렘린이 프리고진의 비행기 추락사에 깊이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한다. 미 정부는 다만 직접적 비난은 자제해왔다.

프리고진 비행기 추락 당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이 배후인지를 묻는 질문에 “러시아에서 푸틴이 배후가 아닌 채로 벌어지는 일은 많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다만 답을 알 만큼 아는 것이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사건 발생 뒤 며칠 동안 미국과 서방 당국자들은 프리고진이 탑승한 비행기가 내부 폭발로 추락했다고 말해왔다.

다수의 서방 당국자들이 푸틴이 프리고진이 반란을 일으킨 것을 보복했을 것이라고 말해왔다.

잔피에어 대변인은 미 정부가 비행기 추락 사고에 대한 공식적 평가를 내놓을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푸틴이 하는 걸 봐서”라고 답했다. 그는 추가 설명이 없이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는 매우 명백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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