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오염수 항의전화 쇄도에 日경찰 225건 상담접수…"대항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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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바다 방류에 대한 중국발 항의 전화가 빗발치면서 일본 전역의 경찰서에 225건의 상담이 접수됐다고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30일 보도했다.
일본 경찰청은 전국 31개 광역자치단체 경찰에 28일 정오까지 접수된 중국발 '괴롭힘 전화' 관련 상담 건수가 225건이라고 밝혔다.
오염수 방류가 개시된 이래 일본 내 음식점과 공공시설, 경찰서 등에 폭언과 항의 전화가 빗발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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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바다 방류에 대한 중국발 항의 전화가 빗발치면서 일본 전역의 경찰서에 225건의 상담이 접수됐다고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30일 보도했다.
일본 경찰청은 전국 31개 광역자치단체 경찰에 28일 정오까지 접수된 중국발 '괴롭힘 전화' 관련 상담 건수가 225건이라고 밝혔다.
FNN에 따르면 시즈오카현 후지시 시청에도 "일본은 왜 핵 오염수를 내버리냐"는 내용의 항의 전화가 걸려왔다고 한다. 자동 음성 항의 메시지도 쏟아졌다. 중국 국가번호인 86으로 시작하는 발신번호였다.
후쿠시마현과 같은 이름을 가진 홋카이도 소재 후쿠시마정 동사무소에도 항의 전화가 오고 있다.
동사무소 직원은 FNN 인터뷰에서 "(후쿠시마현과 같은) 후쿠시마라는 글자를 쓰고 있어서 착각하는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과 관련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경제안보담당상은 "경제적인 위압에 대한 어떠한 형태의 대항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담당상은 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에 효과가 없을 경우 자유 무역체제 유지를 위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을 검토할 단계라고 주장했다.
오염수 방류가 개시된 이래 일본 내 음식점과 공공시설, 경찰서 등에 폭언과 항의 전화가 빗발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 일본 관련 시설에는 물리적 위협이 가해졌다. 산둥성의 일본인 학교에서는 돌덩이가, 장쑤성의 학교에서는 계란이 투척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 밖에도 베이징 주재 일본 대사관이나 일본 총영사관에도 항의 전화가 쏟아졌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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