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패 우두머리' 막말에도 "대화 채널 열려 있다"

김용태 기자 2023. 8. 30.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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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한국과 미국, 일본 정상을 깡패 우두머리라고 노골적으로 비난한 것과 관련해, 미국은 대화채널은 열려 있다고 대응했습니다.

조현동 주미대사도 북한의 도발은 한미일의 안보협력을 강화할 뿐이라고 답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을 겨냥해 깡패 우두머리들이 모여 앉았다고 표현한 데 대해 미국은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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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한국과 미국, 일본 정상을 깡패 우두머리라고 노골적으로 비난한 것과 관련해, 미국은 대화채널은 열려 있다고 대응했습니다. 조현동 주미대사도 북한의 도발은 한미일의 안보협력을 강화할 뿐이라고 답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을 겨냥해 깡패 우두머리들이 모여 앉았다고 표현한 데 대해 미국은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이른바 깡패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특별히 언급할 게 없다면서도 북한과의 대화 채널은 열려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미 백악관 대변인 :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 채널이 열려 있다고 여러 차례 이야기했습니다.]

북한의 막말 공세에 직접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긴장 조성행위를 중단하고 외교 무대로 나오라는 기존 입장으로 답을 대신한 겁니다.

조현동 주미대사도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대담에서 북한의 계속된 도발은 한미일 안보협력만 강화할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조현동/주미 대사 :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은 한미일 3국간 안보 협력을 강화시킬 뿐입니다.]

앞서 우리 정부도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북한이 위기의식을 드러낸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깡패 우두머리라는 막말 호칭은 발언자의 저급한 수준을 드러낸 것으로 기초적인 예의도 갖추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박은하, 영상편집 : 김호진)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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