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등 ‘열쇠’, 낸드플래시…삼성전자 신규시장서 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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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사상 초유의 낸드플래시 업황 둔화에도 불구, 고성능 메모리카드 신제품을 출시하며 신규시장 개척으로 위기 돌파에 나선다.
낸드플래시로 만든 메모리카드는 손톱이나 우표 크기로 휴대성이 높아 블랙박스, 상업용 드론(무인비행체), 액션캠, 게이밍 콘솔 등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메모리카드 시장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낸드플래시 업황 급랭 기간에도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을 상쇄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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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카드 신규 수요처 확장세…스마트폰 침체기 '단비'
하반기 공급과잉 우려 크지만…"시장 경쟁력 지속 강화"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가 사상 초유의 낸드플래시 업황 둔화에도 불구, 고성능 메모리카드 신제품을 출시하며 신규시장 개척으로 위기 돌파에 나선다.
낸드플래시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사라지지 않는 비휘발성 저장장치다.
낸드플래시로 만든 메모리카드는 손톱이나 우표 크기로 휴대성이 높아 블랙박스, 상업용 드론(무인비행체), 액션캠, 게이밍 콘솔 등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는 모바일 시장 침체 상황을 견딜 '가뭄의 단비'가 될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속도와 안정성을 강화한 마이크로SD 카드 신제품 '프로 얼티밋(PRO Ultimate)'을 출시했다. 이어 10월에는 SD카드도 출시해, 제품군을 더 확장한다.
메모리카드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보조기억장치를 주로 사용하는데, 현재 대부분의 자동차에 장착되는 블랙박스에도 쓰인다. 최근에는 드론과 액션캠, DSLR 카메라 등 다양한 기기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메모리카드 시장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낸드플래시 업황 급랭 기간에도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을 상쇄하는 역할을 한다.
조사기관업체인 프레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상업용 드론 시장은 지난해부터 2030년까지 연 평균 46.4% 고성장세가 기대된다. 액션캠 시장도 2020~2030년간 매년 5.2% 성장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014년 소비자용 메모리카드 사업을 본격화했고, 이번에 출시한 '프로 얼티밋' 외에도 다양한 수요처에 맞는 ▲프로 플러스(PRO Plus) ▲에보 플러스(EVO Plus) 등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이 같은 신규 응용처 시장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해 나가며, 업계 1위로서의 위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0년 연속 1위’ 삼성, 내년 낸드 반전 노린다
그러나 낸드 시장은 수요 회복세가 제한적이다. 최근 인공지능(AI)이 급성장에도 낸드는 수혜를 보지 못하고 있다. 조사기관업체 옴디아는 올해 낸드플래시 시장이 작년 대비 27.2%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D램의 경우 제품 가격 하락 폭이 줄고, 출하량이 늘어나는 등 시장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앞으로 기하급수적으로 폭증하는 데이터와 다양한 응용처 확대로 고성능, 고용량 낸드플래시를 요구하는 산업군은 더 다양할 전망이다.
이에 낸드가 내년에는 침체에서 벗어나 성장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옴디아 자료에 따르면 낸드 시장은 향후 5년간(2023~2027년) 연평균 20.13%의 고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불황을 딛고 낸드플래시가 다시 매출 효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2002년 이후 20년간 1등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낸드 선단 공정 비중을 확대해 원가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가운데,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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