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노동시장 과열 완화·소비냉각 우려에 상승…나스닥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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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두 개의 경제 지표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 인상을 중단할 정도로 경제가 냉각되고 있음을 시사함에 따라 상승 마감했다.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샘 밀레트 전략가는 "9월 FRB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소식에 채권과 주식 모두 상승하는 등 시장은 소비자 신뢰지수와 고용 보고서 발표에 랠리로 반응했다"고 AP통신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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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두 개의 경제 지표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 인상을 중단할 정도로 경제가 냉각되고 있음을 시사함에 따라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92.69포인트(0.85%) 상승한 3만4852.6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 보다 64.32포인트(1.45%) 뛴 4497.63에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238.63포인트(1.74%) 오른 1만3943.76에 폐장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사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고 S&P 500지수는 지난 6월 초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노동시장 과열감을 누그러뜨리면서 FRB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후퇴했다는 반응이 시장에서 나왔다.
미 컨퍼런스보드는 8월 소비자 신뢰도가 전달의 강력한 수치를 전후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 것과 달리 크게 하락하자 경제 전문가들이 놀라움을 자아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7월의 구인건수는 경제 전문가들이 예상한 것보다 더 많이 감소했다.
29일 오전 발표된 7월 미국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비농업 부문 구인 건수는 882만7000건으로 전월 대비 33만8000건 감소하며 2021년 3월 이후 최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리피니티가 내놓은 시장 예상치(946만5000건)를 밑돈 것이다.
8월의 미 소비자신뢰도지수는 106.1로 다우존스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116.0)를 하회했다. 이 조사에서 고용 기회가 풍부하다고 답한 소비자의 비율은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았다.
강력한 고용 시장은 경기 침체에 대한 보루로 여겨졌지만, 인플레이션을 길들이기 위한 연준의 임무를 더 어렵게 만들었다. 하지만 7월 노동시장에서 일자리가 줄어들고 퇴직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고용주들이 근로자를 채용하기 위해 임금을 인상해야 하는 압력은 줄어들어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FRB의 환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FRB의 금리 인상을 중단할 정도로 경기가 냉각되고 있다는 두 개의 경제 보고서가 월가에서 발표된 후 시장에서는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식 시장 반등을 주도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애플은 2.2%, 인공지능(AI) 반도체업체 엔비디아는 4.2% 각각 상승한 것을 비롯해 테슬라(7.69%), 마이크로소프트(1.46%) 등도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밖에 FRB가 경기침체를 피하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다는 낙관론에 힘입어 경기민감주와 소비관련주도 투자자들이 많이 사들이면서 나이키, 골드만삭스 등이 강세를 보였다.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샘 밀레트 전략가는 "9월 FRB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소식에 채권과 주식 모두 상승하는 등 시장은 소비자 신뢰지수와 고용 보고서 발표에 랠리로 반응했다"고 AP통신에 말했다.
HSBC의 맥스 케트너의 멀티 에셋 전략가는 이날 발표된 노동, 소비 관련 경기지표를 두고 "우리는 이것이 위험자산, 특히 미국 주식에 대한 매우 좋은 진입 시점을 제시한다고 생각한다"며 8월 매도세로 인해 투자자들의 도취감이 좀 더 합리적인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CNBC에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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