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과의 싸움 클라이밍, 과도한 체중감량 막아야"

오영훈 2023. 8. 3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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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의료위원회 위원장과 위원이 선수들의 비정상적인 체중감소 행위를 방관하는 연맹을 비판하며 자진 사임했다.

선수들의 체중감소로 인한 문제는 흔히 RED-S, 즉 '스포츠에서 상대적 에너지 결핍증'으로 불린다.

한편 캐나다 스포츠클라이머 앨래너 입은 "클라이밍에는 문화적이고 구조적인 체중 문제가 있다"면서 관중은 물론 코치, 감독, 심지어 선수 본인조차도 신경 쓰지 않는 이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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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연맹 “선수들 골격 성장 등에 문제 불러”
캐나다 국가대표 선수 앨래너 입은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의료위원회 위원장과 위원이 선수들의 비정상적인 체중감소 행위를 방관하는 연맹을 비판하며 자진 사임했다. 선수들의 체중감소로 인한 문제는 흔히 RED-S, 즉 '스포츠에서 상대적 에너지 결핍증'으로 불린다. 경기력을 위해 칼로리를 충분히 섭취하지 않을 때 발생하는 결핍 증세로 선수들의 골격 성장, 면역력, 심혈관계, 소화계, 여성 월경주기 등에 심각한 문제가 유발될 수 있다.

중력과의 싸움인 스포츠클라이밍에서도 RED-S는 드문 현상이 아니다. 연맹의 의료위원회 유진 버트셔 위원장, 폴커 쇠플 위원은 "지난 수년 동안 이 문제를 조사하며 경각심을 일깨우려 했는데 연맹 측이 이 문제를 무시하는 행태를 보인다"며 사임했다.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의 폴커 쇠플 위원은 클라이밍에 내재한 의료 문제에 방관적 자세의 연맹을 비판하며 상기 이미지를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사임했다. 이미지 폴커 쇠플.

연맹 측은 "체질량지수BMI에만 의존하던 기존 관행을 그만두고 선수의 전체적인 상태를 측정하는 시스템을 2024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는 성명을 발표하며 사태 진화에 나선 상태다. 한편 캐나다 스포츠클라이머 앨래너 입은 "클라이밍에는 문화적이고 구조적인 체중 문제가 있다"면서 관중은 물론 코치, 감독, 심지어 선수 본인조차도 신경 쓰지 않는 이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월간산 8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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