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였는데 이제 정상도 바라본다…이강철 감독이 말하는 ‘회복 탄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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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이강철 감독은 kt는 최하위로 내려앉아도, 다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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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최민우 기자] 최하위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그리고 선두 자리도 위협하는 존재가 됐다. kt 위즈의 기세가 매섭다.
kt는 시즌 초반 최하위에 머물렀다. 5월까지만 하더라도 그랬다. 승패마진이 -14까지 떨어졌다. 저조한 성적 탓에 팀 분위기도 좋을 수 없었다. 그래도 마냥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중위권 팀들과 승차가 5경기 남짓이었기 때문. kt가 분위기를 수습하고 연승 가도를 달린다면, 충분히 도약일 가능할 것처럼 보였다.
이미 kt가 하위권에서 상위권까지 치고 올라갔던 이력이 있기 때문에, 도약이 불가능할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도 kt는 시즌 초반 하위권을 전전했다. 2021년 통합우승 대업을 이뤘던 kt는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승패마진을 줄여왔고, 결국 정규시즌을 4위로 마쳤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도 kt가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이 있었다. 특히 탄탄한 마운드를 구축하고 있어 더욱 가능해 보였다. 그리고 kt는 연전전승을 거듭해가며 빠르게 승수를 쌓았고, 2위 자리에 우뚝 섰다. 29일 기준 62승 2무 47패로 승패 마진 +15를 기록했다.
이강철 감독은 2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간 13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된 가운데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나도 기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처음에는 마음이 편했는데, 지금은 아니다. 순위가 떨어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며 웃어보였다.
그러면서 ‘회복 탄력성’ 이야기를 꺼냈다. 이는 역경과 시련, 실패에 대한 인식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더 높이 뛰어오를 수 있는 마음의 근력을 의미한다. 이강철 감독은 kt는 최하위로 내려앉아도, 다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있다고 했다.
이강철 감독은 “회복 탄력성이 우리의 힘이다. 나도, 선수들도 처음에는 모두 (올 시즌은) 힘들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계속 순위가 올라가니까 마음이 바뀌더라. 초반에는 잘 안 풀렸는데 지금은 잘 풀린다. 10위를 할 때도 우리의 전력이 꼴찌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선발이 더 안정화되면서 치고 올라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kt는 시즌 마지막까지 단독 선두 LG 트윈스와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이강철 감독은 “남은 시즌 동안 리그 판도가 재밌게 변할 것 같다. 당사자들은 피가 말리겠지만, 팬들에게는 정말 재밌을 거라 생각한다”며 정상 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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