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밴드’ 권인하 VS 박완규, 다시 피어오른 앙금?

손봉석 기자 2023. 8. 30.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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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권인하와 박완규가 또 다시 ‘불꽃 신경전’을 폭발시킨다.

오는 31일 오후 10시 20분 방송하는 MBN 밴드 경연 버라이어티 ‘불꽃밴드’ 5회에서는 사랑과 평화, 전인권밴드, 이치현과 벗님들, 다섯손가락, 권인하밴드, 부활, 김종서밴드 등 레전드 밴드 7팀 중 ‘탈락 밴드’가 발생하는 3라운드 ‘노래 뺏기’ 미션이 펼쳐진다.

권인하밴드는 타 밴드들의 명곡을 뺏어 부르는 3라운드 미션에서 부활의 히트곡 ‘Lonely Night’를 선택한다. 이어 권인하는 “박완규씨가 이 노래를 너무나 잘 불렀다. 음역대가 높아서 난 못하겠다 싶었는데 연습하니까 음역대가 비슷해졌다. 이젠 내가 좀 불러볼 수 있겠구나..”라며 자신만만한 표정을 짓는다. 이에 박완규는 “잠깐 뒤에서 보시죠, 형님!”이라며 발끈하고, 권인하는 “완규야, 화내지 말고..”라면서도 곡을 향한 집념을 꺾지 않는다.

첫 대면식 겸 평가전에서도 뼈 있는 농담과 디스로 앙금을 표출해 왔던 두 사람의 팽팽한 기싸움에 MC 김구라도 흥미로워하는데, 이때 부활의 리더 김태원은 권인하에게 “그 노래 좋으시냐? 그런 곡 하나 써드릴까요?”라고 회유(?)에 나서 현장을 폭소로 물들인다. 과연, 박완규가 “(권인하) 형님이 저한테 억하심정 있으신가?”라고 하소연할 정도로 신경전이 팽팽했던 권인하밴드의 무대에 관심이 쏠린다.

그런가 하면 부활은 전인권이 불렀던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을 ‘노래 뺏기’에서 선곡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앞서 다섯손가락과 김종서도 전인권의 노래를 선곡했던 터라, 김구라는 전인권밴드를 향해 “오늘 아주 거덜나시겠다..”며 걱정을 내비친다. 이번 미션에서 뺏긴 노래들을 앞으로 원곡자들이 부를 수 없다는 미션의 룰을 의식한 발언인 것.

그럼에도 전인권은 “제가 박완규를 좋아한다”며 소탈하게 웃고, 이에 김태원은 “제가 21세 때 광안리에서 (전)인권 형님과 마주쳤는데”라며 과거 ‘썰’을 깜짝 공개하며 이 노래에 얽힌 사연을 밝힌다. 그러면서 “(전인권 형님에게) 헌정하는 마음으로 노래를 바치겠다”라고 해 전인권을 흡족케 한다. 여기에 더해, 전인권은 “맛있는 게 많아서 좋다”며 해맑은 ‘대기실 먹방’을 이어가 ‘불꽃밴드’에 대한 넘치는 애정을 과시한다.

서로의 무대를 재해석해 들려주는 3라운드 ‘노래 뺏기’ 미션에서 어떤 레전드 무대가 탄생할지, 그리고 이날 발표될 ‘탈락팀’은 누구일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레전드 밴드들의 명불허전 무대들로 매주 안방에 귀호강을 선사하고 있는 MBN ‘불꽃밴드’는 오는 31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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