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운 감도는 산업계… 현대차·HD현대重·포스코 노조 파업 나서나

최유빈 기자 2023. 8. 30.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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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가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합의에 난항을 겪으면서 우려가 커진다.

현대자동차와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미 파업권을 확보했고 포스코 노조는 사상 처음으로 교섭이 결렬되면서 파업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는 이날 중앙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교섭 재개 또는 파업 돌입 여부를 확정한다.

금속노조 HD현대중공업 지부는 오는 31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오후 2시30분부터 3시간 동안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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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가 하투 가능성에 우려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월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역 인근에서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 민주노총 금속노조 총파업대회에서 행진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산업계가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합의에 난항을 겪으면서 우려가 커진다. 현대자동차와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미 파업권을 확보했고 포스코 노조는 사상 처음으로 교섭이 결렬되면서 파업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는 이날 중앙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교섭 재개 또는 파업 돌입 여부를 확정한다. 현대차 지부는 지난 25일 진행된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에서 재적 대비 88.93%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한 데 이어 지난 28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 결정이 나옴에 따라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했다.

금속노조 HD현대중공업 지부는 오는 31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오후 2시30분부터 3시간 동안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앞서 HD현대중공업 지부는 지난달 11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권을 획득했다.

최근 포스코 노사는 창립 55년 만에 처음으로 교섭이 결렬됐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조는 23건의 임금 요구안을 제시했지만 사측이 기본급 인상 없이 5건만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 교섭을 결렬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향후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신청을 통해 쟁의행위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노조의 대규모 파업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노조 시위 및 파업으로 경제적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노조의 파업은 회사 경영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만큼 노조 측과 긴밀히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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