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표 선임 결전의 날…반년 경영 공백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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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030200)가 차기 대표를 뽑는 결전의 날이다.
30일 주총에서 김영섭 후보자가 대표로 공식 선임되면 KT 사상 초유의 장기 경영 공백이 끝날 전망이다.
김 후보자가 대표로 선임되면 반년간 이어진 경영 공백에도 마침표가 찍힌다.
KT는 지난해 11월부터 차기 대표 선임 절차에 돌입했으나 구현모 전 대표의 연임 포기, 윤경림 후보자의 자진사퇴 등으로 난항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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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대표 선임 마무리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KT(030200)가 차기 대표를 뽑는 결전의 날이다. 30일 주총에서 김영섭 후보자가 대표로 공식 선임되면 KT 사상 초유의 장기 경영 공백이 끝날 전망이다.
이날 KT는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2차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주요 안건은 김영섭 대표이사 후보자 선임의 건이다.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의 사내이사 선임, 경영계약서 승인,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등도 안건으로 다뤄진다.
김 후보자는 주총에서 참여 주식의 최소 60% 찬성을 받아야 대표로 선임된다. KT 주요 주주는 국민연금(7.99%), 신한은행(5.57%), 현대차그룹(4.78%) 등이다.
최근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들에 이어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까지 김 후보자 선임에 찬성 의견을 내놔 취임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앞서 글래스루이스와 ISS는 자문 보고서를 통해 김 후보자 선임 건에 찬성을 권고했다. 국민연금은 이달 25일 김 후보자 선임에 찬성하기로 했다. 기타 안건에도 모두 찬성했다.
김 후보자가 대표로 선임되면 반년간 이어진 경영 공백에도 마침표가 찍힌다. KT는 지난해 11월부터 차기 대표 선임 절차에 돌입했으나 구현모 전 대표의 연임 포기, 윤경림 후보자의 자진사퇴 등으로 난항을 겪었다.
올 3월에는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을 직무대행으로 두고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했다. 대표 선임 과정에서 이사진들의 줄사퇴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사외이사 7명도 지난 6월 새로 뽑았다.
취임 이후에는 조직 개편과 더불어 임원 및 계열사 인사 등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지난해 연말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 대신 올해 4월 소폭의 인사를 단행했다. 또 김 후보자가 LG 재직 시절 구조조정본부에 몸담은 이력이 있는 만큼 인적 쇄신이 본격화할 수 있다.
김 후보자가 내놓을 경영 구상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는 KT그룹 및 계열사들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으면서도 대외적인 메시지를 자제하고 있다.
후보자로 최종 선정될 당시 이사회는 "KT가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비전과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제시했다"고 했다.
g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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