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 넘게 올라…달러 약세+허리케인 이달리아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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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1% 넘게 올랐다.
미국 달러 약세와 플로리다주를 향하는 헤리케인 이달리아가 유가를 끌어 올렸다.
달러 약세는 다른 통화를 보유한 투자자들이 달러 표시 원유를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게 해준다.
미국 원유 재고의 급격한 감소에 대한 기대감도 유가 상승에 도움이 되었다고 UBS의 애널리스트 지오바니 스타우노보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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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1% 넘게 올랐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서부 텍사스원유(WTI) 선물은 1.14달러(1.4%) 상승한 배럴당 81.24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1.11달러(1.3%) 상승한 배럴당 85.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달러 약세와 플로리다주를 향하는 헤리케인 이달리아가 유가를 끌어 올렸다.
미국에서 7월 일자리 수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달러인덱스는 떨어졌다. 노동 시장이 약해지면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달러 약세는 다른 통화를 보유한 투자자들이 달러 표시 원유를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게 해준다.
허리케인 접근으로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전망도 유가를 지지했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허리케인 이달리아는 30일 플로리다 걸프 연안에 상륙하기 전에 최대 풍속이 시속 111마일(179km) 이상인 대형 허리케인으로 분류되는 카테고리 3 강도에 도달할 것으로 예보됐다.
미즈호 애널리스트 로버트 야거는 이번 폭풍이 9월 4일 노동절 공휴일을 앞두고 피해 지역의 연료 소비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다만 이번 허리케인은 멕시코만 소재 주요 석유 생산플랫폼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석유 대기업 셰브런은 이 지역의 3개 플랫폼에서 일부 직원을 대피시켰다.
셰브론이 운영하는 멕시코만 석유 및 가스 시설에서는 생산이 계속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야거 애널리스트는 이달리아가 공급에 큰 위험을 초래하지는 않지만, 허리케인 시즌에 멕시코만에서 향후 가동 중단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원유 재고의 급격한 감소에 대한 기대감도 유가 상승에 도움이 되었다고 UBS의 애널리스트 지오바니 스타우노보는 말했다.
원유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8월 석유 시추공 수는 9개월 연속 감소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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