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화 갈아신다 실점한' 수비수, 토트넘 침몰 '일등공신' 됐다[스한 스틸컷]

김성수 기자 2023. 8. 30.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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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하던 풀럼의 수비수가 실점의 원흉에서 팀 승리의 영웅이 되는 극적인 하루를 보냈다.

토트넘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3시45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024 카라바오컵 2라운드 풀럼과의 원정경기에서 정규 시간 1-1 동점 후 승부차기에서 3-5로 패해 탈락했다.

테테는 토트넘 다빈슨 산체스의 실축으로 풀럼이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5번 키커로 나섰고, 깔끔하게 성공하며 팀을 다음 라운드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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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하던 풀럼의 수비수가 실점의 원흉에서 팀 승리의 영웅이 되는 극적인 하루를 보냈다.

ⓒ쿠팡플레이

토트넘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3시45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024 카라바오컵 2라운드 풀럼과의 원정경기에서 정규 시간 1-1 동점 후 승부차기에서 3-5로 패해 탈락했다.

손흥민은 후반 26분 최전방에 교체 투입됐지만 팀의 탈락을 막지 못했다.

토트넘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10분 흔치 않은 일이 일어났다. 수비 경합 도중 풀럼 수비수 케니 테테의 축구화가 찢어진 것. 테테는 축구화를 갈아 신기 위해 경기 도중에 라커룸으로 뛰어가야 했고, 토트넘은 순간적인 수적 우위를 얻었다.

ⓒ쿠팡플레이

토트넘은 이 기회를 제대로 활용했다. 후반 11분 페리시치가 풀럼 박스 왼쪽 측면에서 문전에 오른발 크로스를 올인 것을 히샬리송이 원바운드 헤딩슛으로 마무리했다. 1-1 동점을 만드는 히샬리송의 시즌 첫 골. 테테가 최대한 빠르게 복귀했음에도 이미 동점골이 들어간 후였다. 하필 테테가 막던 페리시치의 발에서 토트넘의 골이 시작되기도 했다.

풀럼과 테테 입장에서는 퇴장이 아닌 축구화 파손으로 잠깐 동안의 수적 열세를 얻었고, 그 짧은 순간에 실점했다는 것이 억울할 법했다.

하지만 테테에게는 해피엔딩이 기다리고 있었다. 정규 시간 동안 승부를 내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로 향했다. 테테는 토트넘 다빈슨 산체스의 실축으로 풀럼이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5번 키커로 나섰고, 깔끔하게 성공하며 팀을 다음 라운드로 이끌었다. 토트넘에게 억울하게 실점을 내준 선수가 결국 토트넘을 무너뜨린 주인공이 된 것이었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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