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걸’ 고현정 “요즘 고민? 많은 작품에 쓰였으면” [MK★인터뷰②]
“안재홍 ‘아이시떼루’에 반했다”
“요즘 고민? 작품에 많이 쓰였으면”
배우 고현정이 전작에서 볼 수 없던 신선한 얼굴로 시청자들을 찾아왔다.
지난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에서 고현정은 중년의 김모미로 분했다. 매미,희세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인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지닌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한 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나락에 빠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앞에 모미의 모습을 보지 않고 촬영을 진행했다. 근데 끝나고 볼 걸 그랬나 싶었다. 다 잘해서. 이한별 씨는 첫 데뷔작이고 굉장히 어려운 연기인데, 그걸 굉장히 오버페이스 없이 관록 있는 배우처럼 연기했다. 관록 있는 배우가 분장을 받고 하는 것처럼 침착하게 잘한 것 같다. 실제 제작발표회에서 이야기하는 걸 듣고 내공 있는 배우로 되겠다 싶었다. 나나 씨는 모미로 예열을 해서 차에서 내리는 것 같았다. 저한테 인사도 너무 잘했다. 인사성 밝은 배우가 오랜만이었다. 나나 씨의 상태 때문에 도움도 받았다. ‘마스크걸’을 보니까 역시나 잘하더라. 어떻게 그렇게 세련되고 잘하는지. 신파적인 것도 없어서 좋았다. 이런 표현을 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잘해서 반했다. 염혜란 씨는 말할 것도 없고, 안재홍 씨는 깜짝 놀랐다.”
Q. 안재홍의 연기를 보고 깜짝 놀란 이유가 무엇인가.
“너무 잘하더라. ‘아이시떼루’ 하는데 저 넘어갔다. 그거는 정말 진짜지 않나. 잠깐 멈췄다. 한참을 웃다가 이어서 봤다. 저도 그런 장면 갖고 싶었다. 보는 이로 깔깔 웃을 수 있게. 너무 반했다.”
“미모에 대한 부분은 자기가 새롭게 만들어가는 거지 않나. 얼굴 외에 관심이 없던 친구이기 때문에 모성이 뭔지, 미모에 대해 어떤 마음을 하는지 깊이 생각해보지 않은 친구라고 생각한다. 모미스럽게 표현되는 거죠. 미모한테는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을 것 같다. 그래서 그렇게 표현되지 않았나 싶다. 말을 해야 할지 뭐를 해야 할지 모르겠는 그런 상황이었을 것 같다. 김경자가 처리됐다고 생각하고 딸이랑 나왔을 때 손을 들지 않나. 다시 벌 받겠다는 거죠. 근데 김경자가 나온다. 그때 순간 김경자가 부러웠을 것 같다. 그때 잠깐이라도 ‘모성이 저런 건가?’ 생각했을 것 같다. 모미가 할 수 있었던 거는 지키는 것에 가까운 것 같다. 모성보다 지켜내는 것에 대한 의미만 있지 않았을까 싶다. 딸이 무사한 걸 알고 쓰윽 웃고 쓰러지는 것이, 그 상황에서 전부이지 않았을까 싶다. 다른 모성을 표현하는 것처럼 얼굴을 한 번 더 만지거나 그런 걸 모르는 것 같다.”
Q. 고현정 배우가 생각하는 아름다운 미모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제가 생각하는 아름다움의 미모.. 병적으로 신경 쓰는 게 청결이다. 깨끗한 사람이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잘 씻는 분들. 만지는 것도 잘 닦고 그런 분들이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그런 분들이 안 아름다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
Q. 그렇다면 주오남을 싫어했을 것 같다.
“하하. 근데 안재홍 씨는 실제는 진짜 깨끗하고 정말 잘생겼더라. 맨 처음에는 못 알아봤다. ‘안재홍 맞아요?’ 했는데 맞다고 하더라. 그때 위기감을 느꼈다. 저도 뭔가(분장) 해야 했는데 ‘미쳤다’ 싶었다.”
“연기를 대하는 태도는 평상시에 항상 저도 모르게 늘 생각하는 것 같다. 다른 작품을 볼 때도. 사람이 지나가는 모습을 볼 때도. 이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부분이 된 것 같다. 연기라는 게. 그리고 배우로서 신념은, 내가 살고 있는 시대를 정확히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내가 사는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그게 제 신념이다.”
Q. 세상을 파악하기 위해 뉴스를 잘 보는 편인가.
“어떤 형태로든. 뉴스만 본다고 다가 아니니까. 어떤 방법이던가. 저만의 방법이 있겠지만. 어떤 시대에 제가 어떤 상황에 관통하고 살고 있는지 제대로 알고 있자가 신념이다.”
Q. 요즘 고민이 있다면?
“어떤 작품이 들어올까.. 많은 작품을 하고 싶다. 많이 쓰였으면 좋겠다는 그런 고민이 있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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