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없지만…'첫 톱10' 김세영‧전인지, 포틀랜드 클래식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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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반등을 알린 김세영(30·메디힐)과 전인지(29·KB금융그룹)가 모처럼 우승에 도전한다.
김세영과 전인지 외에도 올 시즌 LPGA 평균 타수 1위(69.9타)에 올라 있는 김효주(28‧롯데), 신인상 포인트 1위(598점)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도 올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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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반등을 알린 김세영(30·메디힐)과 전인지(29·KB금융그룹)가 모처럼 우승에 도전한다.
31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콜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67야드)에서 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이 나흘간 펼쳐진다.
지난 1972년 시작된 포틀랜드 클래식은 LPGA 투어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2000년 김미현이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뒤 한희원(2004년), 강수연(2005년), 허미정(2009년)이 정상에 올랐다.
이후 한동안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재미를 못봤는데, 2년 전 고진영이 우승을 차지하며 좋은 기억을 되살렸다.
한국 선수들은 2년 만에 포틀랜드 클래식 정상에 도전한다. 총 15명이 나서는데, 가장 눈길을 끄는 이름은 김세영과 전인지다.
둘은 지난 28일 끝난 CPKC 여자오픈에서 모두 시즌 톱10을 기록하며 부진 탈출을 알렸다.
김세영은 CPKC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10위 내에 진입했다. 특히 김세영은 3라운드에서 홀인원을 작성하는 등 놀라운 샷 감각을 자랑하며 자신감을 끌어 올렸다.
더불어 김세영은 지난 2019년 포틀랜드 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 11개를 잡아내면서 11언더파 61타를 작성, 대회 한 라운드 최저타를 기록한 좋은 기억도 있다.
이제 김세영은 지난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우승 이후 13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전인지는 CPKC 오픈에서 8위를 마크, 올 시즌 첫 톱10을 달성했다. 지난해 8월 AIG 여자 오픈 2위 이후 약 1년 만에 기록한 톱10이다.
올 시즌 전인지는 좀처럼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등 고전 중이다. 하지만 직전 대회 3, 4라운드에서 연속으로 3언더파를 기록하는 등 안정감을 찾으면서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세영과 전인지 외에도 올 시즌 LPGA 평균 타수 1위(69.9타)에 올라 있는 김효주(28‧롯데), 신인상 포인트 1위(598점)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도 올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세계 톱 랭커들도 대거 출격한다. CPKC 오픈 준우승자 고진영(28·솔레어)이 휴식을 취하지만 세계 1위 릴리아 부(미국)와 2위 넬리 코다(이상 미국)도 우승에 도전한다. 또한 CPKC 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고진영을 꺾은 메간 캉(미국)도 2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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