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KT號 오늘 닻 올린다…오후 취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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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KT호가 오늘 본격 출범할 예정이다.
차기 CEO(최고경영자) 선임 절차를 둘러싼 진통으로 8개월 넘게 이어진 KT 경영 공백 상황에 종지부를 찍게됐다.
KT는 30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김영섭 대표이사 선임안을 의결한다.
KT는 김 후보자 선임 안건이 주총을 통과하면 이날 오후 본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정식 대표 선임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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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국민연금 및 글로벌 자문사, '찬성' 의견…오후 취임식 예정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김영섭 KT호가 오늘 본격 출범할 예정이다. 차기 CEO(최고경영자) 선임 절차를 둘러싼 진통으로 8개월 넘게 이어진 KT 경영 공백 상황에 종지부를 찍게됐다.
KT는 30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김영섭 대표이사 선임안을 의결한다. 바뀐 정관에 따라 김영섭 대표이사 선임안은 주총 의결 참여 주식 중 60%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통과된다. 현재 분위기로는 의안통과가 확실시된다.
그동안 대표 선임 과정에 강하게 입김을 행사해온 국민연금이 김 후보자 대표 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은 KT의 최대주주(6월말 기준 7.99%)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해 11월 구현모 전 KT 대표가 연임을 결심하고 이사회가 그를 상대로 우선 심사를 실시하자 우려를 표했고, 또 KT가 경선을 통해 구 전 대표가 적합하다는 결과를 내자 “경선 기본 원칙에 부합하지 못한다”며 대놓고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이로 인해 KT는 재경선을 했고, 결국 구 전 대표는 중도 낙마해야 했다.
국민연금의 찬성으로 KT의 주요 주주인 현대차그룹(7.79%)과 신한은행(5.58%)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주주들도 반대표를 던지진 않을 전망이다.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와 ISS 또한 김 대표 선임에 찬성을 권고하면서 힘이 실렸다. KT의 외국인 지분은 39.6%다.
KT는 김 후보자 선임 안건이 주총을 통과하면 이날 오후 본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정식 대표 선임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김 대표가 취임할 경우, 이용경·남중수·이석채·황창규·구현모 대표에 이은 6번째 KT CEO이자 3번째 외부 출신 CEO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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