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이탈, 이의리 AG행… 선발 필요한 KIA, 임기영 카드 꺼내나[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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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선발투수 마리오 산체스의 이탈로 고민에 빠졌다.
좌완 선발투수 이의리가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9월 중순 팀을 떠날 예정이다.
만약 검증된 자원 임기영이 선발투수로 돌아가 산체스와 이의리의 공백을 메꾼다면 KIA에게도 큰 힘을 불어넣을 수 있다.
물론 임기영이 선발투수로 돌아가다면, KIA 불펜진은 헐거워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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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KIA 타이거즈가 선발투수 마리오 산체스의 이탈로 고민에 빠졌다. 9월 중순 이의리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잔여경기는 압도적으로 많다. 대체 선발 카드가 필요한 시점이다.
KIA는 28일 산체스에 대해 "우측 주관절 내측측부인대 부분 손상 및 충돌증후군 증상 소견을 받았다. 재활 기간은 약 3주 정도"라고 설명했다.
산체스는 지난 7월6일 아도니스 메디나의 대체 선수로 KIA에 합류했다. 데뷔전에서 6.1이닝 1실점 10탈삼진을 기록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산체스는 이후 경기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장타를 많이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여러 차례 노출했다. 하지만 지난 25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1실점 2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특히 6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펼치며 한화 타선을 완벽히 잠재웠다.
그러나 산체스는 곧바로 다음날(26일)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1군에서 제외됐다. 이후 3주간 재활 소견을 받았다. 5강 싸움으로 갈길이 바쁜 KIA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었다. KIA는 꼼짝없이 3주간 대체 선발을 기용하게 됐다.
산체스가 돌아온다해도, KIA는 또다시 정상급 선발투수를 잃게 된다. 좌완 선발투수 이의리가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9월 중순 팀을 떠날 예정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23일부터 10월8일까지 개최된다. 여기서 야구는 10월1일부터 열린다. 다만 소집일까지 고려한다면 이의리의 이탈 시점은 조금 더 당겨질 예정이다.
2023시즌 잔여경기 일정은 10월11일에 마무리된다. 이 중 KIA는 가장 많은 잔여경기를 소화해야하는 팀이다. 당장 9월9일엔 LG 트윈스와 더블헤더를 치러야 한다. 6선발까지 필요한 상태다. 얼마나 훌륭한 대체 선발투수를 내세우냐에 따라, 시즌 성적이 달라질 전망이다.
당장 떠오르는 후보군으로 황동하와 김재열, 김건국이 있다. 이 중 황동하는 지난 2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2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삼성 타선이 뜨겁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쟁력을 보여준 투구였다.
여기에 불펜과 선발을 오간 좌완 김유신과 김기훈도 후보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이 투수들 모두 경험과 안정성이 부족하다. 누구도 아직까지 1군에서 선발투수로 믿음을 주는 성적을 기록한 바 없다.
▶2023시즌 황동하, 김재열, 김건국, 김유신, 김기훈 주요 성적
황동하 - 9경기(선발 2회) 2승2패 평균자채검 5.29(17이닝 10자책)
김재열 - 7경기(선발 0회)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7.71(9.1이닝 8자책)
김건국 - 3경기(선발 2회)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6.23(4.1이닝 3자책)
김유신 - 23경기(선발 0회) 1패 평균자책점 4.68(25이닝 13자책)
김기훈 - 28경기(선발 0회) 2승 평균자책점 3.45(31.1이닝 12자책)
그렇기에 떠오르는 카드가 있다. 바로 임기영이다. 임기영은 올해 전천후 불펜으로 활약하면서 4승2패 3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2.70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불펜투수 임기영이 대체 선발로 고려되는 이유는 그가 예전에 선발투수로써 활약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임기영은 2017년부터 선발투수로 출전해 2019년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100이닝 이상을 꾸준히 소화했다. 에이스급 선발투수는 아니었지만 5선발로는 손색이 없었다. 단 올해는 팀 사정으로 인해 불펜투수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임기영의 최근 5시즌간 주요 성적
2018시즌 - 29경기(선발 19회) 8승9패 평균자책점 6.26(105이닝 73자책)
2019시즌 - 12경기(선발 8회) 2승3패 평균자책점 5.73(48.2이닝 31자책)
2020시즌 - 25경기(선발 25회) 9승10패 평균자책점 5.15(127.2이닝 73자책)
2021시즌 - 28경기(선발 28회) 8승8패 평균자책점 4.88(153이닝 83자책)
2022시즌 - 26경기(선발 23회) 4승13패 평균자책점 4.24(129.1이닝 61자책)
만약 검증된 자원 임기영이 선발투수로 돌아가 산체스와 이의리의 공백을 메꾼다면 KIA에게도 큰 힘을 불어넣을 수 있다.
물론 임기영이 선발투수로 돌아가다면, KIA 불펜진은 헐거워지게 된다. 최지민 또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가기에 뒷문이 뚫릴 수도 있다. 하지만 KIA 불펜진엔 정해영, 전상현, 장현식, 이준영 등 필승조들이 남아 있다. 임기영을 더 급한 선발진으로 합류시킬 명분은 충분하다.
올 시즌 마당쇠로서 완벽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임기영. 후반기 막판 선발투수로 변신할까. 아니면 불펜 마당쇠로서 KIA의 뒷문을 지킬까. KIA 김종국 감독의 선택이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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