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감독 "아이유, 팬심으로 캐스팅" 비화 공개[나화나]

고향미 기자 2023. 8. 3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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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심으로 아이유를 캐스팅 했다고 밝힌 이병헌 감독/MBC every1, 라이프타임채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영화감독 이병헌이 팬심으로 가수 겸 배우 아이유를 자신의 영화 '드림'에 캐스팅 했다고 밝혔다.

영화감독 이병헌은 29일 오후 방송된 MBC every1, 라이프타임채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이하 '나화나')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병헌 감독은 "아이유를 어떻게 해서 캐스팅하게 됐냐?"라는 이경규의 물음에 "아이유가 맡은 캐릭터가 '소민'인데 원래 시나리오에서는 박서준 보다 누나인 캐릭터다. 그래서 나이대가 맞지 않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병헌 감독은 이어 "그런데 캐스팅 회의 중 우리 스태프 중에 한 분이 리스트 제일 상단에 아이유를 올려놓은 거야. 그래서 '나이도 안 맞고 멀티 캐스팅이기 때문에 톱 배우가 하긴 힘든 건데 왜 아이유가 맨 위에 있을까?' 물어봤더니 팬심에 그냥 한번 올려봤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도 팬인데 미친 척하고 한번 넣어봐라. 한다고 그러면 내가 시나리오를 전면 수정하마'라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반은 농담이었는데 진짜로 제작사는 미친 척 하고 연락을 넣었고 아이유 씨가 수락을 해주셔서 일주일 후에 시나리오를 수정했지"라고 아이유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한편,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는 대한민국 '화' 전문 MC들이 모여 화풀이 장을 오픈, '화(火)'제의 게스트를 초대해 그들의 화 유발 비밀 토크를 듣고 화풀이 노하우를 대방출하는 대국민 '화(火) Free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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