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자제' 요청에도 우윳값 결국 오른다

김문수 기자 2023. 8. 30.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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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협동조합이 흰 우유 가격 인상을 결정하면서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등 유업체들도 인상에 나설 조짐이다.

30일 유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오는 10월1일부터 대형할인점에 납품하는 서울우유 '나100%우유' 1ℓ 제품의 출고를 3% 수준으로 인상한다.

이에 따라 나100%우유 1ℓ 제품의 소비자 가격은 2900원 후반대가 될 전망이다.

서울우유를 제외한 다른 유업체들도 원윳값 인상이 적용되는 10월 전후로 흰 우유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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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협동조합이 오는 10월부터 대형할인점에 납품하는 서울우유 '나100%우유' 1ℓ 제품의 출고가를 3% 수준으로 인상한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우유가 진열된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우유협동조합이 흰 우유 가격 인상을 결정하면서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등 유업체들도 인상에 나설 조짐이다.

30일 유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오는 10월1일부터 대형할인점에 납품하는 서울우유 '나100%우유' 1ℓ 제품의 출고를 3% 수준으로 인상한다. 이에 따라 나100%우유 1ℓ 제품의 소비자 가격은 2900원 후반대가 될 전망이다.

낙농진흥회는 전날 오후 이사회에서 올해 원유 기본 가격에 최종 합의했다. 음용유에 쓰이는 원유(우유의 원재료) 가격을 ℓ당 88원 올리기로 결의했다.

서울우유를 제외한 다른 유업체들도 원윳값 인상이 적용되는 10월 전후로 흰 우유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소비자 물가 안정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인상폭을 최소화하기로 했다"며 "제품의 소비자 가격은 2000원대 후반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정부는 원윳값 인상 폭 결정에 앞서 유업체들을 불러 가격 인상을 자제하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문수 기자 ejw02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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