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식→이종운→그 다음은 없다, 롯데는 왜 수석코치 없이 시즌을 치르나

대전=심혜진 기자 2023. 8. 30.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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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운 감독 대행./심혜진 기자

[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36경기를 남겨두고 변화를 맞이했다. 사령탑이 바뀌었다. 이종운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게 됐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공석이 된 수석코치 자리는 비운 채 시즌을 치르기로 했다.

롯데는 지난 28일 래리 서튼 감독의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서튼 감독이 28일 밤 구단에 사퇴 의사를 전했고, 구단은 고심 끝에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36경기를 남겨두고 이뤄진 퇴진이라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기엔 시기가 없었다. 그래서 롯데는 내부 승격으로 남은 시즌을 치르기로 했다.

이종운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팀을 지휘한다. 이로써 이종운 감독 대행은 2015시즌 이후 8년 만에 1군을 다시 이끌게 됐다.

29일 대전 한화전부터 감독대행직을 수행한다.

이에 앞서 이종운 감독대행은 선수단 미팅을 했다. 그는 "선수들이 책임감을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 감독님 혼자 짊어질 부분이 아니다"면서 "선수들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두 잘 알 것이다.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좋은 모습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롯데 박흥식 전 수석코치(오른쪽)./마이데일리

그런데 한 가지 의문점이 있다. 수석코치 자리를 그대로 공석으로 두고 간다. 올 시즌 박흥식 수석코치로 출발했던 롯데는 이종운 수석코치를 거쳐 공백 상태에 이르렀다. 왜일까.

이종운 감독 대행은 "내가 수석코치를 하면서 다른 코치들과 벤치에서 함께 했기 때문에 수석코치를 따로 누가 맡기 보다는 기존 코치들과 함께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수석코치는 감독을 보좌하며 코치진과 선수단의 가교 역할을 주로 맡는다. 이종운 수석이 승격하게 됐지만 다함께 머리를 맞대서 하기로 했다. 누군가 맡으면 또 그자리에 비게 된다. 연쇄적인 공백을 막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28일 경기는 비로 인해 취소됐지만 이종운 대행은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겠다는 출사표를 전했다.

이 대행은 "타순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안정적으로 가려고 한다. 결국 기존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전준우, 안치홍, 정훈 등 베테랑 선수들이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롯데 감독 시절의 이종운 대행./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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