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부상 나비효과, '신인왕 후보' 아기호랑이 관리도 변수…KIA의 명확한 시선 "이닝 관리한다"[광주 초점]

박상경 2023. 8. 30.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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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막판으로 향하는 시점에서 불거진 변수.

KIA가 지금처럼 윤영철에게 5~6이닝 투구를 맡기는 기조를 지킨다는 가정 하에 단순 계산하면 40~48이닝 정도가 더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윤영철의 시즌 완주와 관리에 대해 "이닝 수는 조절해주려 한다"고 답했다.

치열한 5강 경쟁 속에서도 KIA는 윤영철의 일정-이닝 관리 플랜을 명확하게 이어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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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한화의 경기가 열렸다. 4회 추가 실점을 허용한 KIA 선발 윤영철.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8.27/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한화의 경기가 열렸다. 힘차게 투구하는 KIA 선발 윤영철.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8.27/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한화의 경기가 열렸다. 힘차게 투구하는 KIA 선발 윤영철.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8.27/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시즌 막판으로 향하는 시점에서 불거진 변수. 파장이 만만치 않다.

KIA 타이거즈의 선발진 재편과 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29)가 부상으로 3주 재활 판정을 받은 가운데 남은 40경기 마운드 셈법은 복잡해졌다.

겉으로 보기엔 여유가 있어 보인다. 양현종(35) 이의리(21) 윤영철(19)에 토마스 파노니(29)까지 활용 가능한 선발 투수 4명에 대체 선발 자원으로 분류되는 김건국(35) 김재열(27) 황동하(21)가 있다. 그러나 이의리는 내달 22일 소집 예정인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해야 한다. 산체스가 3주 재활을 거친 뒤에도 빌드업 과정을 고려하면 사실상 한 달 안팎의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 KIA 김종국 감독은 "최선은 이의리가 아시안게임에 합류할 시기 쯤 산체스가 복귀하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실현 여부는 안갯 속이다.

또 다른 고민도 있다. 올해 데뷔한 신인 투수 윤영철의 관리 여부다.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한화의 경기가 열렸다. 1회 선취 실점을 허용했으나 미소를 짓고 있는 KIA 선발 윤영철.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8.27/

윤영철은 29일까지 19경기 93이닝(7승5패, 평균자책점 4.06)을 소화했다. KIA는 그동안 윤영철의 이닝 수를 조절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갓 프로 무대에 데뷔한 신인 투수이기에 점진적인 성장을 위해선 관리가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했다. 윤영철은 6월 6일 SSG전(7이닝 2실점)을 제외한 18경기에서 6이닝이 최대 이닝 수였다.

산체스 이탈로 생긴 선발 구멍을 대체 선발로 메운다 해도, 긴 이닝을 기대하긴 어렵다. 불펜 부담이 높아지는 만큼, 선발 투수의 이닝 소화가 그만큼 중요해진 KIA다. 자연스럽게 윤영철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

정규시즌 40경기를 남겨둔 KIA의 일정상 윤영철은 7~8차례 선발 등판 기회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KIA가 지금처럼 윤영철에게 5~6이닝 투구를 맡기는 기조를 지킨다는 가정 하에 단순 계산하면 40~48이닝 정도가 더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올 시즌 총 누적 이닝수는 130이닝 이상~140이닝 미만에서 형성될 전망. 2021시즌 신인왕을 차지했던 이의리(21경기 100이닝)보다 많은 수치다.

김 감독은 윤영철의 시즌 완주와 관리에 대해 "이닝 수는 조절해주려 한다"고 답했다. 그는 "어느 정도는 맞춰줘야 하지만, 너무 많으면 안된다"며 "5~6이닝 정도로 맞출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영철은 지난 6월 18일 첫 1군 말소 뒤 열흘 간 휴식을 취하고 1군에 복귀해 전반기를 마쳤다. 후반기 개막 후엔 1주일 더 퓨처스(2군)팀에 머물며 재조정 및 휴식 기간을 거쳐 합류했다. 치열한 5강 경쟁 속에서도 KIA는 윤영철의 일정-이닝 관리 플랜을 명확하게 이어가는 모습이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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