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고동 울리는 조선주"…연일 상승 랠리

박은비 기자 2023. 8. 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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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했던 조선 관련주가 수익성 턴어라운드 국면에 돌입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오르고 있다.

한화오션의 유상증자 결정을 긍정적으로 해석한 외국인들의 관심과 국제유가 상승세에 힘입어 연일 상승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 대비 2600원(6.91%) 상승한 4만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의 유상증자 재료 반영 후 외국인 중심으로 순매수 유입되며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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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관련주 이틀 연속 강세
유가 상승 시 수혜주로 관심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제작한 블록을 자항선에 싣는 모습. (사진=한화오션 제공) 2023.07.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부진했던 조선 관련주가 수익성 턴어라운드 국면에 돌입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오르고 있다. 한화오션의 유상증자 결정을 긍정적으로 해석한 외국인들의 관심과 국제유가 상승세에 힘입어 연일 상승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 대비 2600원(6.91%) 상승한 4만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8일(7.57%)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지난 11일부터 10거래일 동안 이어진 하락세를 끊고 상승 전환해 주목받았다.

현대미포조선(4.00%),삼성중공업(2.90%), HD한국조선해양(2.49%), HD현대중공업(1.75%) 등 다른 조선주도 이틀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하루 전보다는 상승폭이 둔화됐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의 유상증자 재료 반영 후 외국인 중심으로 순매수 유입되며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 23일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에 대해 공시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발행가액 할인율이 이날 종가(3만5200원) 기준 36.5%에 달해 단기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10년 만에 처음 재무구조 개선보다 투자에 주목적을 둔 유상증자라는 평가에 무게가 실리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의 증자는 모두 악화된 재무구조와 어려워진 경영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불가피하고 소극적인 증자였으나 이번 증자는 다르다"며 "그간 산업은행 관리 하에서는 꿈꿀 수 없었던 설비 투자와 사업 확장, 그에 따른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들 종목 강세는 잭슨홀 미팅이 끝나고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국제 유가가 상승한 데 기인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0달러대를 회복한 상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상승이 기업 실적에 호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존재한다"며 "정유와 같은 에너지 기업과 유가 상승으로 설비 투자가 늘어날 수 있는 기계, 조선 등으로 쏠림 현상 이후 수급이 분산되는 상황에서 정유를 비롯해 기계, 조선 등 유가 상승 수혜주에 대한 선별적 관심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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