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 꼬셨잖아" 양나래, 의뢰인 아내에 불륜녀 오해 '상처'

마아라 기자 2023. 8. 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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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전문 변호사 양나래가 불륜녀로 오해받아 법원 앞에서 망신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양나래는 "아내가 의부증이 있는 분이었다. 한 3분 정도만 연락이 안 돼도 야단법석을 피우시는 분이었다"며 "업무용 전화가 올 수도 있지 않으냐. 그럴 때 회사로 전화해 남편이 일하고 있는 게 맞는지 확인하는 분이었다. 그래서 남편분이 지쳐서 이혼소송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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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방송화면

이혼 전문 변호사 양나래가 불륜녀로 오해받아 법원 앞에서 망신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이하 나화나)에는 8년 차 이혼 전문 변호사 양나래가 출연했다.

이날 양나래는 "1년에 200건 정도의 이혼 사례를 맡는다"라며 "예전에는 황혼이혼이 많았지만 요즘 이혼의 이유는 80~90%가 불륜"이라고 말했다.

특히 양나래는 과거 자신이 불륜녀로 오해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양나래는 "아내가 의부증이 있는 분이었다. 한 3분 정도만 연락이 안 돼도 야단법석을 피우시는 분이었다"며 "업무용 전화가 올 수도 있지 않으냐. 그럴 때 회사로 전화해 남편이 일하고 있는 게 맞는지 확인하는 분이었다. 그래서 남편분이 지쳐서 이혼소송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정기일이라 남편분과 함께 법원에 같이 갔다. 그런데 그 여자분이 조정위원에게 '조정위원님, 제 남편이 저 여자와 바람이 난 것 같다' 라고 말하더라"라며 "그 여자분 말이 '하고 많은 변호사 중 저 여자를 선택한 건 저 여자랑 뭐가 있기 때문이다'라더라"고 당시 상황을 실감 나게 전했다.

조정이 결렬되자 의뢰인 남편은 '이야기 좀 하자'는 아내를 피해 도망치듯 법원을 나갔다고. 양나래는 "그분과 일대일로 남았다. 법원 앞에 사람이 많지 않나. 그 사람 많은 곳에서 의뢰인 아내가 '당신이 내 남편 꼬셨잖아'라고 소리를 질렀다"라며 격분했다.

양나래는 "그 분께 '나중에 고소당하실 수 있다. 남편분과 차분하게 말씀하셔야지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이야기하고 집에 가서 술 마시고 잤다"라며 당시 입은 상처를 떠올렸다.

이경규는 "너무 골치 아프다"라며 양나래에 공감하며 화를 내 웃음을 자아냈다. 덱스는 "진짜 사람 지치게 한다"라며 혀를 내둘렀고 박명수와 권율은 사연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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