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lobalists’ 뉴요커 사로잡은 스타 셰프
30일 오후 5시 아리랑TV ‘The Globalists’는 뉴욕 한식당 ‘DANJI’, ‘MEJU‘ 셰프 김훈이를 만나본다.
손지애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진행으로 “한식의 매력은 ‘손맛’과 ‘정성’, 반찬 문화 통해 한식의 진가 알리고 싶다”는 셰프 김훈이를 만난다.
해외의 한식당 최초로 미슐랭 스타를 받고, 현재 뉴욕에서 ‘DANJI’ ‘MEJU’ ‘Little Banchan Shop’을 운영하고 있는 김훈이 셰프를 초대했다.
먼저 손지애 교수가 미국 뉴욕에 ‘Little Banchan Shop’을 열게 된 계기를 묻자, 김훈이 셰프는 “한국의 반찬 문화를 이용한 식사가 얼마나 건강하면서도 간편한지 말해주고 싶었다”면서 “반찬을 냉장고에 보관해놨다가 따뜻한 밥 한 공기만 준비한다면 언제든 식사가 가능하다는 것을 해외에서는 잘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손 교수가 현지인들에게 반찬 문화가 익숙하진 않을 것 같다고 하자, 김훈이 셰프는 “처음에는 손님들이 반찬을 산 뒤, 그 자리에서 다 먹어버려 곤란했다”며 “결국 반찬은 ‘따뜻한 밥과 함께’ 먹으라는 포스터까지 가게에 붙이게 됐”고 설명했다. 덕분에 “지금은 바쁜 일상을 보내는 뉴요커가 단골손님”이라며 “건강하고 간편한 식사를 한 덕에 그날 밤 소화가 잘 되고, 다음날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다는 반응을 들으면 최고의 칭찬”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훈이 셰프가 운영하고 있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과 반찬 가게에서 조리하는 방법이 다르진 않는지 손 교수가 묻자, 김 셰프는 “모든 재료와 조리는 동일하게 한다”며 “한식이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비법은 결국 ‘손맛’과 ‘정성’에 있기 때문에, 반찬과 레스토랑 요리 사이에 차별을 두지 않는다”고 답했다.
손 교수가 의대를 거쳐 의사 인턴 생활을 한 이력을 들며, 한식 셰프로 전환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고 물었고, 김훈이 셰프는 “처음에는 부모님의 조언을 따라 유망한 의사의 길을 갔지만, 결국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한다면 행복한 의사가 되지 않을 것을 알게 됐다”며 “또 내 안에서 모국인 한국의 정체성을 찾고 싶었기 때문에, 음식을 통해 나의 정체성을 찾고자 했던 노력이 지금에 이르렀다”고 답했다.
끝으로 김훈이 셰프는 “지금처럼 세계 곳곳 다양한 분야에서 한류 붐이 한꺼번에 일어나는 현상은 드문 일”이라며 “하지만 아직 한식만은 아직 그 위치에 오르지 않은 것이 아쉬운 만큼, 한국 음식이 진정한 세계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 한 복판에서 한식의 진정한 매력을 전하는 김훈이 셰프와의 대담은 30일 수요일 저녁 5시, ‘The Globalists’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The Globalists’는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계 오피니언 리더들을 만나고 있는 아리랑TV 대표 대담 프로그램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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