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증시 테마주는"…반도체·항공· 유커 주목

이지영 기자 2023. 8. 30.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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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국내 증시가 뚜렷한 주도주 없이 테마주 위주의 변동성 장세가 펼쳐진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9월에도 지수보다는 종목장 위주의 테마주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센터장은 유망 업종으로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등을 꼽으며 "시장 변동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기존 주도주인 반도체와 자동차, 2차전지 등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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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8월 국내 증시가 뚜렷한 주도주 없이 테마주 위주의 변동성 장세가 펼쳐진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9월에도 지수보다는 종목장 위주의 테마주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8월 국내증시는 2차전지와 초전도체를 시작으로 맥신, 양자컴퓨터, 일본 오염수 관련 소금주, 애국 등 각종 테마주들이 쏟아지면서 수급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8월 증시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급등락이 이뤄지는 주기가 이전보다 짧아진 데다 이슈 소멸도 상대적으로 빨랐다는 점이다.

중권사들은 9월에도 박스권 흐름 속에서 테마주 장세가 계속 이어질 것라고 내다봤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 투자자의 주식에 대한 선호가 유지되면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매매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수가 추세 전환할 수 있는 재료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테마주 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항공, 면세점 업종 중 실적개선이 이뤄지면서 저평가된 종목이 9월 증시를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높은 금리가 주식시장 할인율을 키우면서 고평가 주식의 상승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주식시장의 주도주였던 2차전지와 반도체 중, 상대적으로 덜 올랐고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개선됐을 때 외국인 수급이 유입될 수 있는 반도체가 상대적으로 메리트가 있을 것으로 봤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식시장의 주도주는 반도체와 2차전지로, 이중 상대적으로 덜 올랐고 실적 전환에 대한 기대감 개선 시 외국인 수급이 유입될 수 있는 반도체가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 여력이 클 것"이라며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에 따른 항공·면세점 업종과 정제 마진이 개선되고 있는 정유 업종도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고 했다.

또한 성장주 중에서 주도주에 합류하지 못하고 소외된 기간이 길었던 헬스케어, 인터넷, 정보통신(IT) 분야 중 모멘텀이 있는 기업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9월 관심 종목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유한양행, 아프리카TV, S-Oil, 호텔신라, 글로벌텍스프리 등을 꼽았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초 이후 미국의 제조업 재고 증가율과 중국의 산업재고 증가율이 고점을 찍은 후 하락하면서 하반기 재고축적에 따라 운송, 순수화학 업종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관심 업종으로 운송과 순수화학 등 경기민감주가 반등할 것"이라며 "더불어 중국 소비주에 대한 관심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센터장은 유망 업종으로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등을 꼽으며 "시장 변동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기존 주도주인 반도체와 자동차, 2차전지 등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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