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상승에 학자금대출 부담…美소비자심리 '뚝'

김상윤 2023. 8. 30.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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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는 가운데 미국 소비자 신뢰도가 2년 만에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콘퍼런스보드의 다나 피터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식료품과 휘발유 가격 등 상품 가격 상승에 다시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뢰도 하락은 모든 연령대에서 뚜렷하게 나타났고, 가계 소득 10만달러 이상인 소비자와 5만달러 미만의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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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미국 소비자신로짓 106.1…전달보다 7.9포인트↓
인플레 상승 우려 다시 고조…"모든 연령층서 뚜렷"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는 가운데 미국 소비자 신뢰도가 2년 만에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셈이다.

최근 오른 휘발유 가격이 소비자에게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AFP)
콘퍼런스보드(CB)는 29일(현지시간) 8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117→114.0로 수정)보다 크게 하락한 106.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로이터가 집계한 경제학자 예상치인 16.0도 크게 밑돈 것이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사람들이 현 경기 상황에 대한 판단 및 앞으로 경제상황에 대한 예상을 보여주는 지표다. 소비자신뢰지수가 떨어진 것은 최근 몇주간 휘발유 가격이 오르고 학자금 대출 상환이 10월에 재개되는 점 등으로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탓으로 풀이된다.

콘퍼런스보드의 다나 피터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식료품과 휘발유 가격 등 상품 가격 상승에 다시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뢰도 하락은 모든 연령대에서 뚜렷하게 나타났고, 가계 소득 10만달러 이상인 소비자와 5만달러 미만의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12개월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지난달 5.7%에서 5.8%로 상승했다.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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