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동결 전망 확산..."고용시장 과열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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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부가 29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구인·이직설문조사(JOLTS) 결과가 올해 추가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노동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는 흐름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기대는 더 강화되고 있다.
JOLTS 발표 전만 해도 가장 가능성 높은 것이 0.25%p 추가 인상이었지만 고용시장 둔화 지표 발표를 계기로 금리 동결이 가장 그럴싸한 결론이 될 것이란 전망으로 돌아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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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노동부가 29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구인·이직설문조사(JOLTS) 결과가 올해 추가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충원하지 못한 구인규모가 880만명으로 6월에 비해 40만명 감소했다. 2021년 2월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미 노동시장 과열이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충원에 실패한 구인규모가 950만명에 이르렀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를 크게 밑돌았다.
여전히 충원하지 못한 구인규모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는 있지만 최근 들어 미 노동시장 과열이 진정되고 있다는 점은 점차 확실해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JP모건 이코노미스트 대니얼 실버는 이날 공개된 JOLTS가 미 노동시장 전반의 지속적인 강세를 재확인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지난 2년간 뚜렷했던 극도의 빠듯한 수급에 비해서는" 노동시장 과열의 정도가 누그러졌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JOLTS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미 노동시장 과열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제 다음달 1일 발표될 8월 고용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8월에도 신규고용 둔화세가 지속됐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팩트세트 설문조사에서 월스트리트 이코노미스트들은 신규고용 감소세가 강화됐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8월 신규고용이 시장 예상을 밑도는 18만7000명으로 집계됐던 7월치보다 1만2000명 더 적은 17만5000명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동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는 흐름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기대는 더 강화되고 있다.
연준 금리정책에 민감히 반응하는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0.12%p 급락한 4.89%로 떨어졌다. JOLTS 발표 뒤 곧바로 하락했다.
시중 금리 기준물인 10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0.08%p 내린 4.13%로 낮아졌다.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중개인들의 미 금리인상 전망도 급속히 약화하고 있다.
올해 추가 금리인상은 없다는 예상이 힘을 받았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인 12월 12~13일 회의에서 금리가 현 수준인 5.25~5.5%로 유지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판단을 바꿨다.
전날 39.0%에서 이날 51.7%로 확률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지금보다 0.25%p 높은 5.5~5.75%로 뛸 것이라는 예상은 하루 사이 47.3%에서 39.0%로 떨어졌다.
JOLTS 발표 전만 해도 가장 가능성 높은 것이 0.25%p 추가 인상이었지만 고용시장 둔화 지표 발표를 계기로 금리 동결이 가장 그럴싸한 결론이 될 것이란 전망으로 돌아선 것이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5일 잭슨홀 컨퍼런스 연설에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데다 연준내 다수 위원들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싹을 잘라버리기 위한 추가 금리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시장에서는 그럴 경우 10월 31일 시작해 11월 1일에 끝나는 FOMC에서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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